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속보] ‘밀정 의혹’ 김순호 치안정감, 강제징집 피해자 인정
29,314 236
2023.10.31 16:50
29,314 236
대학 운동권 시절 동료들을 밀고해 경찰에 특채됐다는 이른바 ‘밀정 의혹’을 받는 김순호 치안정감(전 경찰대학장·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로부터 ‘대학생 강제징집 및 프락치강요 공작사건’의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인권단체에선 “변절해 가해자가 된 사람이 다시는 피해자 주장을 할 수 없도록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진실화해위는 31일 오후 제54차 전체위원회를 열고 김순호 치안정감이 포함된 101명의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이에 앞서 17일 제2소위원회에서도 위원간 전체 합의로 이 사건을 전체위원회에 상정했다. ‘밀정 의혹’과 별개로 대학생 강제징집 사건의 피해자로 보지 않을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녹화공작 사업이란 신군부가 학생운동을 하던 이들을 군에 징집한 뒤 교내 동향 등의 첩보를 수집하도록 강요한 일을 말한다. 김 치안정감이 성균관대 재학 중이던 1983년 강제징집된 뒤 학내 서클 동향 등을 보고했다는 의혹과 관련 보안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 존안자료가 지난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김순호 치안정감은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후보자로 오르던 지난해 8월 자신의 운동권 시절 밀정 의혹이 제기되자, 오히려 자신이 군사정권 시절 녹화사업의 피해자라며 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을 신청했다. 진실화해위는 같은 해 11월29일 제46차 전체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조사를 개시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1차로 진실규명 결정을 받았던 조종주(59) 강제징집 녹화 선도공작 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은 “법으로는 어쩔수 었더라도 본인의 양심상 어떻게 변절해놓고 피해자 주장을 할 수 있는지 뻔뻔하다”면서 “가해자들이 피해자 자격을 얻지 못하도록 정치권이 진실화해위 기본법의 맹점을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 연대회의(추모연대)는 8월23일 진실화해위에 ‘김순호 경찰국장의 밀정 의혹’에 대한 진실규명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한 조사개시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김 치안정감은 정부가 보유한 존안자료가 보도된 경위를 확인해달라며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지난 8월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일 언론사와 자주 접촉했던 김 치안정감의 대학 동기의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김 치안정감은 밀정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지난해 12월 치안감(행안부 경찰국장)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대학장을 지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에 해당하는 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경찰청 내부에선 7명에 불과하다. 지난 26일 경찰청 고위직 인사가 단행되면서 경찰대학장에서 물러난 김 치안정감은 현재 휴가중으로, 올해 말 정년퇴임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66259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올여름, 코미디의 정석이 이륙합니다! <파일럿>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366 00:08 9,00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49,512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807,78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826,7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96,401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67,1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3,980,8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25,69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71,4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32,7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13,7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8842 이슈 영화 <탈주> 보기 전 꼭 봐야하는 글.jpg 13:20 7
2448841 이슈 수영장(?) 물이 갑자기 없어짐.reel 13:20 87
2448840 이슈 공군사관학교 체험 간 이창섭.jpgif 1 13:18 243
2448839 유머 이제 막 출고된 새차에서 쿠크다스 후렌치파이 먹는 판다 후이바오🐼 12 13:17 758
2448838 이슈 서인국이 팬을 대하는 자세 1 13:17 199
2448837 기사/뉴스 구더기 치킨 논란, 그 진실은? [궁금한 이야기 Y] 6 13:17 341
2448836 이슈 키스오브라이프 원더케이 네컷라이브 셀카 13:16 123
2448835 유머 자차마련에 행복한 후이바오🐼 8 13:15 711
2448834 기사/뉴스 이재명 습격범 징역 15년 선고…재판부 “대의민주주의 파괴 행위” 10 13:15 415
2448833 이슈 드림캐쳐 시연 향후 활동 상황 안내 6 13:13 1,178
2448832 기사/뉴스 이홍기, 생애 첫 시축 도전...7일 강원FC 홈경기 13:13 98
2448831 유머 차뒷자석에서 나오는 후이바오🩷🐼 곰고양이 13 13:13 876
2448830 유머 배달거지 최신 근황.jpg 6 13:12 1,420
2448829 기사/뉴스 ‘놀면 뭐하니’ 미주 친언니 등판‥원조 옥천 여신 실물 공개 2 13:11 1,566
2448828 이슈 엠카 나온 SM 돌들 단체사진 (레드벨벳 라이즈 엔시티 위시) 31 13:11 1,018
2448827 기사/뉴스 파비앙 "프랑스는 성에서 결혼해도 비용 한국의 '절반' 밖에 안들어" ('선넘패') 9 13:09 1,031
2448826 이슈 이미지 극과 극인 엑디즈 프론트맨 2명 7 13:08 383
2448825 유머 야알못 내가 본 야구팬들 특징.jpg 19 13:07 1,213
2448824 기사/뉴스 ‘나혼산’ 규현, 떡볶이집에서 교복 입던 과거 발견‥깜짝 놀란 이유는[오늘TV] 2 13:07 862
2448823 기사/뉴스 “MVP보다 퍼포먼스상 끌려” 밉상→마황→올스타까지, 롯데 5R 대졸 외야수의 인생 ‘대역전’ [오!쎈 인터뷰] 7 13:04 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