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IZM이 선정한 최고 가수 11~20위
4,006 16
2023.10.30 01:11
4,006 16
GJdXdW

이즘이 선정한 우리 시대의 최고 가수 20인을 공개한다. 이 조사에는 이즘의 전현직 필자, 외부 기고가 등 총 39명이 참여했다. 1960년대 이후, 국내 대중음악계에 영향을 미친 가수로 범위를 한정하여 총 42명의 가수를 선별했다. 그중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최고 가수 10명을 선정한 뒤, 이를 합산하여 1위부터 2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이번 회차에서는 20위부터 11위까지, 공동 순위 포함 총 13명의 가수를 공개한다.


WbMoxh

공동 20위. 김범수, 박효신, 심수봉, 최백호 (7표)
21세기 국내 최고의 보컬을 뽑을 때, 김범수의 이름을 첫손에 뽑지 않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보컬의 교과서'라는 표현이 쓰일 만큼 빈틈없는 기본기로 무장한 그의 보컬은 주 활동 무대인 발라드뿐 아니라 록, 알앤비 등 어떤 장르에서도 소구력을 잃지 않는 소화력을 보여주며 대중의 뇌리에 강하게 스며들었다. '보고 싶다', '끝사랑' 등 본인 곡뿐만 아니라 서바이벌 프로그램 < 나는 가수다 > 출연과 다양한 OST 활동까지, “김범수의 목소리로 드라마를!”라는 박수진의 평만큼 대단한 범위의 표현력이다. 대중음악에서 보컬의 중요성을 재차 역설하게 만든 상징적인 보컬리스트.


igipwe

지금 우리 시대에, 이토록 예술적 성취와 보컬리스트로서 입지를 모두 획득한 가수가 또 있을까. 현대 팝 발라드의 예술적 절정에 도달한 < I Am A Dreamer > 등 탁월한 작업물은 물론, “가창력의 한계를 초월한 노래의 신”이라는 성원호의 평처럼 압도적인 보컬 역량까지 고루 놀랍다. 박효신이라는 인물은 그 독보적인 위업, 수려한 목소리로 남성 보컬의 상징이자 영원한 워너비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소몰이 창법'으로 대표되는 초기 알앤비와 아름다운 읊조림으로 변모한 후기 팝 발라드 두 장르를 오가며 거둔 기록이라는 점은 가히 경탄스럽다. 끊임없이 발전하는 현재 진행형의 전설. 박효신이 가는 길이 곧 새로운 길이다.


TWtVfH

트로트와 발라드의 시대, 대중음악의 근대와 현대를 잇는 가교가 된 위대한 싱어송라이터 심수봉의 보컬은 여러모로 양가적이다. 힘을 뺀 듯 부드러우면서도 결코 무르지 않고(조해람 평), 좀처럼 흉내 내기 힘든 독보적 음색에도 전통적인 애수가 느껴지며, 대단히 한국적인 동시에 이국적인 엘레지를 흘린다(윤영훈 평).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밖엔 난 몰라', '백만송이 장미' 등 대중음악이 지속되는 한 영원히 기억될 유수의 히트곡과 함께 대중에게도 깊게 스며든 그의 애절하고 세련된 목소리는 마치 구전동화처럼,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그 녹슬지 않는 영원성으로 우리 곁을 맴돌 것이다.


jGfsUj

시대가 흘러도 그 가치가 변치 않는 이는 무척이나 아름답다. 데뷔곡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등장, 2022년 정규 앨범 < 찰나 (刹那) >로 현재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최백호의 목소리는 아직도 그 위력을 건재히 드러내고 있다. 얼굴과 음성 모두에 드러나는 투박하고 쓸쓸한 감수성(윤영훈 평), 특유의 짙은 남성성을 견지한 힘 있는 창법은 대표곡 '낭만을 대하여'의 설득력과 함께 젊은 세대의 감성에까지 도달했고, 성인 가요의 상징적 존재로 등극했다.


cjbViP

19위. 양희은 (8표)
김민기의 민중가요 전도사로 1970년대 저항 문화의 상징이 되었으며, 스스로 포크송의 대모로 거듭난 전설(김진성 평) 양희은의 '고운' 목소리에는 '묵직한' 힘이 있다. 흐르는 시간과 떠내려가는 감정을 누구보다 강력하게 전달하는 위력이다. “민중, 자신 국민을 보듬을 유일한 아티스트”라는 성원호의 평처럼 그의 맑고 아름다우며 동화 같은 음색은 시대의 상징적인 목소리로 자리 잡았을 뿐만 아니라 순수한 전달력, 질감으로도 여전히 대중의 마음을 강하게 동요시킨다. 조회수 5천만 회를 달성한 TV 프로그램 < 판타스틱 듀오 >에서 이수현과 함께한 '엄마가 딸에게' 무대의 감동이 그 대표적 사례다.


UWKyJn

공동 17위. 배호, 신승훈 (9표)
“최고의 가수는 마땅히 시대를 위로할 수 있어야 한다(정효범 평).” 그런 의미에서 '시대의 설움을 중후한 목소리로 위로한 신사(정효범 평)' 배호는 단연 최고의 가수가 아닐 수 없다. 묵직하고 중후한 저음과 애처로운 고음, 드라마틱한 연출력이 함께하는 그의 보컬은 1960년대 우리의 시대적 고난, 설움을 달랬고 듣는 이들은 그 강한 울림에 기대어 쉬곤 했다. '누가 울어', '돌아가는 삼각지',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등 시대를 초월하는 명곡 속 짙게 익은 슬픔의 정서로 대중의 영혼을 울린, 안개 속에 가버렸기에 더욱 아쉬운 국내 성인 가요 속 가장 빛나는 편린이다.


bbYrco

칭호만으로 그 위대함이 전달된다.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은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한 흔들림 없는 가창력, 세련된 미성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발라드의 황금기를 오랫동안 이끈 그의 보컬을 1990년대 대중음악의 목소리라고 표현함에도 어색함이 없다. 더불어 '미소 속의 비친 그대', '그 후로 오랫동안', '보이지 않는 사랑' 등 그 수많은 명곡을 직접 빚어내기까지. 김진성의 평대로, 1990년대 가장 많은 1위 곡을 작곡한 타이틀은 결코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xATVbB

16위. 송창식 (10표)
상투적인 표현이나, 송창식은 진정 그의 목소리를 '가지고 노는' 가수다. 1970년대 국내 포크를 주름잡은 압도적인 성량, 여유로운 창법, 테크닉과 호방한 무대 매너는 그 시대 대중을 완벽히 매료했다. 박효재는 그의 업적에 “한국적 보컬의 시작”이라는 평과 함께 “우리 언어에 음악성을 입혔다”는 말을 남겼다. 우리 대중음악의 스펙트럼을 한 발치 넓힌 그의 위대한 음악 세계, 그 '전달자'로서의 능력에 감탄이 나온다.


NEniTt

15위. 이선희 (11표)
청아함이란 표현이 이보다 어울리는 가수가 있었는가. 'J에게', '나 항상 그대를' 등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걸출한 가창력으로 '국민 가수' 타이틀까지 얻어낸 이선희는 보컬리스트로서 수많은 이들에게 본보기가 된 인물이다. 단순 성량과 음색뿐만 아니라 데뷔 후 수십 년 후에도 이를 변함없이 유지하는 빈틈 없는 자기 관리 역시 대표적이다. 조해람은 그에 대해 “목소리의 밀도에서는 따라올 가수가 없는 것 같다”며 “불순물 없는 청아함과 시원한 고음까지 완벽”한 가수하고 평했다.


nnqPlI

공동 13위. 나얼, 전인권 (12표)
종종 오랜 탐구는 사람을 어떤 경지에 올려놓고는 한다. 국적을 의심케 만드는 알앤비 보컬의 최강자(손민현 평), 국내 알앤비의 심장 나얼은 압도적인 재능과 심도 깊은 탐구를 통해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 오랜 기간에도 청명함을 잃지 않는 음색과 경이로운 기교로 광활한 음역대를 오가는 가창력은 어떤 명가수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으며, 조금의 손색도 찾아볼 수 없다. 브라운 아이즈, 브라운 아이드 소울, 솔로 활동을 오가며 흑인음악의 입지를 발전시킨 위인. 이런 인물이 국내 알앤비와 소울 음악을 견인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다행일 따름이다.


uWdPdu

한국의 비틀스, 전설적인 밴드 들국화의 보컬 전인권은 그 위대한 음악만큼이나 목소리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거친 전진성과 저항성, 당대의 시대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그의 독특한 외침은 '시대의 비명'으로써 수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선사했고, 우리 대중음악의 르네상스로 이어졌다. 탁성의 애절함과 고고함을 담은 유일무이한 목소리, 찢어짐을 가감 없이 터트리는 가수(조해람 평) 전인권은 수십 년이 지나도 독보적인 위치에 뚜렷이 서 있을 것이다.


ligsQF

12위. 김현식 (13표)
우리가 김현식의 음악에 감동하는 이유는 그 목소리에 짧지만 굴곡진 삶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있기 때문이다. 인생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던 탓일까, 데뷔 초의 미성부터 세상을 떠나기 전 거친 절규까지, 가객의 아름다운 곡조는 언제나 흐르는 비처럼 너무도 아프게 듣는 이를 흠뻑 적셨다. 비틀거리는 아픔을 간직한 청춘의 모습을 닮은(정유나 평), 대중음악의 과도기를 소나기처럼 지나간 전설. 정민재는 “어떤 노래든 '김현식화'했던 독보적 목소리”라 평했고, 박효재는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목소리의 본능적 소리꾼”이라는 의견을 남겼다.


PgGeiF

11위. 패티김 (14표)
대한민국의 전통적 상징성을 위시한 이미자의 반대편에는 서구적 세련미를 강조한 패티김이 있었다. 미국식 팝을 기반으로 한 화려한 무대 매너와 가창력으로 그는 가요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당대 음악계를 강하게 매료했다. 일찍이 팝을 시도한 만큼 대중과 멀어질 수도 있었지만 '서울의 찬가', '초우',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등 유수의 히트곡과 함께 팝 보컬의 선구자 패티김은 그 시절 대중의 곁에 완벽하게 스며들었다. 뛰어난 자기 관리를 통해 지금도 그 가창력과 격조를 유지하고 있는 위대한 보컬리스트, 그가 있기에 지금 우리나라의 팝이 우뚝 서 있다.


글/사진 : 이승원 http://www.izm.co.kr/contentRead.asp?idx=32178&bigcateidx=19&subcateidx=20&view_tp=1





IZM이 선정한 최고 가수 1~10위

https://theqoo.net/square/2971277899

목록 스크랩 (1)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37 03.16 66,6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81,38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74,3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4,0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13,41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7,7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18,9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7,15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8,05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3,54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5296 기사/뉴스 장항준 “이렇게 사랑받은 감독 있었나? 50대 넘어 사랑받을 줄 몰랐다” (질문들4) 22:11 58
3025295 정보 일본 음원 스트리밍 & 다운로드 랭킹 (3월 셋째주) 22:11 22
3025294 이슈 당근마켓 고양이 모자 판매 이유.jpg 8 22:10 437
3025293 이슈 곤충이름이 피카소 벌레라길래 아니 뭔 곤충이름이 피카소야 했는데 사진보니 닉값인거임 3 22:10 324
3025292 정치 한준호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예정 2 22:10 266
3025291 기사/뉴스 '브리저튼' 주인공 하예린 "약수터 박수? 의도한 건 아냐"(유퀴즈)[TV캡처] 22:10 190
3025290 이슈 어린이 학습만화 Who? 시리즈에 추가되는 에스파 1 22:09 180
3025289 이슈 [WBC] 베네수엘라 우승후 스포츠정신으로 화제된 미국선수 1 22:08 443
3025288 기사/뉴스 유해진, 장항준 글 쓰는 능력에 '의심''..."이렇게 잘 쓸리가 없는데" ('질문들') 1 22:08 275
3025287 이슈 세이마이네임 준휘 공트 업로드 - 결혼 할래 말래 1 22:08 108
3025286 이슈 실시간 일본 트위터 난리난 만화가 ㄷㄷㄷㄷㄷㄷㄷ.jpg 13 22:08 1,185
3025285 이슈 이승우 오늘 드리블 돌파.gif 1 22:06 234
3025284 이슈 나온지 40년도 넘었지만 아직도 촌티 하나 안나는 노래 5 22:06 843
3025283 이슈 이게 내 20대의 전부라고? 진짜? 7 22:06 806
3025282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시작 3주년 6 22:06 208
3025281 이슈 블랙핑크 지수 앨범 'DEADLINE' 자켓 촬영 비하인드 사진 5 22:05 234
3025280 기사/뉴스 '미쓰홍' 노라 역 최지수, 배우 생활 중 아르바이트 병행 "지드래곤 포카로 곤욕"('유퀴즈') 2 22:05 447
3025279 이슈 한국영화 불꽃슛통키 (피구왕통키) 22:05 119
3025278 이슈 15년 전 오늘 발매된_ "반짝반짝" 2 22:02 144
3025277 이슈 문별 (Moon Byul) 3rd Single [REV] MUSIC SAMPLER 1 22:01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