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하루아침에 멀쩡한 집이 사라졌습니다”
58,495 420
2023.10.27 16:48
58,495 420

https://n.news.naver.com/article/082/0001238801

 

 

부산 기장군 일광읍 학리 266-8번지에 위치한 주택의 소유자인 박만조(63)씨가 집이 있었던 땅을 바라보고 있다. 양보원 기자  bogiza @ busan.com

 

 

부산 기장군에서 도로 공사 중 주민의 집이 허락 없이 철거되는 일이 일어났다. 당초 토지의 일부만 사용할 것으로 협의했으나 공무원의 행정 실수 탓에 집 전체가 철거되면서 애먼 주민만 피해를 입게 됐다.

기장군청은 일광학리마을지구단위계획도로 공사 중 기장군 일광읍에 위치한 사유주택을 철거한 사실을 확인하고 보상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군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기장군 일광읍 학리 일대에 일광학리마을지구단위계획도로 공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16일 공사를 완료했다. 공사를 통해 기존 도로에서 244m의 추가 도로를 신설했다.

문제는 지난달 말 공사 과정에서 기장군청이 실수로 기장군 일광읍 학리 266-8번지에 위치한 주택을 철거했다는 것이다. 주택은 1970년에 지어졌으며 32.03㎡로 약 10평 규모다. 군청은 철거 사실을 주택 소유자에게 미리 알리지 않았으며 사전 허락도 받지 않았다.

주택 소유자인 박만조(63) 씨는 추석에 고향 집을 방문했더니 집이 사라져있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해당 주택은 1970년에 지어진 이래 박 씨가 부모와 함께 살아왔던 곳이다. 박 씨는 “고향 집에 살던 아버지가 10년 전에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5년 전에 돌아가신 이후 명절이나 제사가 있을 때에 고향 집을 방문해 차례를 지내곤 했다”며 “이번에 방문해 보니 집이 사라지고 그 자리엔 황토흙이 덮여 있었으며 집 안에 있던 제사용품과 제기는 물론 부모의 유품마저 사라졌다”고 말했다.

주택이 무단으로 철거된 까닭은 기장군청의 단순한 ‘행정 실수’ 때문으로 밝혀졌다. 기장군청이 박 씨에게 매입한 토지와 건물의 일부 구간이 아닌 전체를 이용가능한 것으로 오인해 주택을 철거한 것이다. 2018년 6월 기장군청은 도로 공사를 위해 박 씨가 소유한 토지 0.25평을 매입했다. 그런데 지난달 공사 과정에서 토지 전체를 공사 면적에 포함시켰으며 그 위에 있던 집마저 철거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세린 X 더쿠💛] 퀸비 vs 핑크 버블리! 너의 추구미는 뭐야? ‘바세린 립테라피 미니 리미티드 에디션’ 체험 이벤트 236 00:08 7,5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60,34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74,45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50,72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11,2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22,9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4,0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4 20.05.17 5,182,39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6 20.04.30 5,611,28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41,2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5439 기사/뉴스 “가수만 챙기는 연예대상”…코미디언 변기수, 이찬원·지코·카리나 수상에 불만표출 12 09:20 908
2585438 이슈 이재명: 가격이 폭락하면 정부가 모른척하잖아요. 가격이 폭등하면 또 수입해버리잖아요. 농민들은 이래도 저래도 손해라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농산물을 수입하게 되면 마진이 엄청나게 크다. 이걸 해당 작물 재배 조합에 허가권을 수입권을 1 09:18 654
2585437 이슈 미국법원은 뻑가 신상공개 결정함 만약 뻑가 가 항소 하면 무조건 맨얼굴을 드러내고 실명으로 법원에 나와야함 21 09:16 1,784
2585436 기사/뉴스 [단독] "출근? 처음부터 안했다"…송민호, 복무부실의 목격자 265 09:06 13,307
2585435 기사/뉴스 [단독] 유재석X정철민 PD '식스센스' 외전으로 온다..송은이·고경표·미미 합류 36 09:06 1,417
2585434 기사/뉴스 “150만원 월세 상가 아들에게 물려줬더니...” 80대 노인의 후회 15 09:05 2,984
2585433 이슈 개박살난 tk 윤석열 지지율 92 09:04 8,742
2585432 기사/뉴스 스키타러 한국 오려던 동남아 손님 발길 돌렸다…유명 관광지도 초토화 16 09:02 2,096
2585431 정보 토스 - 보험료 28 09:01 874
2585430 이슈 뉴욕 지하철서 벌어진 끔찍한 사건… 잠자던 승객, 불타 죽었다 22 09:01 3,014
2585429 기사/뉴스 "윤석열, 페미니즘 장벽 무너뜨리고 보편화시킨 일등 공신" 13 09:01 2,222
2585428 기사/뉴스 “오사카·상하이 직행은 못 참지”…저가항공, 年9000억 ‘황금노선’ 재배분에 관심 고조 09:01 425
2585427 이슈 남태령 협상하셨던 이재정의원 후원금 아직 안찼다고 함!! 15 08:59 2,055
2585426 이슈 대중음악 관계자 34인이 설문한 올해 최고의 가수 1~3위 - 에스파, 데이식스, 로제 7 08:59 555
2585425 기사/뉴스 매진 vs 쏟아지는 취소표…‘12·3 내란사태’가 부른 공연 양극화 33 08:53 3,619
2585424 기사/뉴스 "드디어!!!" 방탄소년단 정국 X 댄서 바다, 환상적인 초특급 듀엣 댄스..24시간만 2500만뷰 돌파 12 08:51 997
2585423 기사/뉴스 [퍼스널리티] '지거전' 유연석, 차갑다가 뜨거우니 자꾸 설레잖아 2 08:50 565
2585422 이슈 4명중 1명, 사표 제출하고 후회하는 이유 28 08:48 4,833
2585421 기사/뉴스 계엄으로 더 커진 자영업 비명… 배달도 안 시킨다 28 08:47 2,478
2585420 이슈 최근 며칠간 일본에서 (정상적) 일본인들이 화내고있는 사건 153 08:47 20,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