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해외에서 제작된 이태원 참사 관련 다큐멘터리가 한국에서는 시청할 수 없어 논란이다.
미국 파라마운트사는 현지 시각 17일 자체 OTT 플랫폼인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이태원 참사를 다룬 2부작 다큐멘터리 '크러쉬'(Crush)를 공개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파라마운트 플러스 유튜브 계정에 업로드된 예고편을 볼 수가 없다. 재생 버튼을 눌러도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이라는 안내문만 나온다.
취재 결과, <크러쉬>는 미국 지상파 CBS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OTT 서비스인 파라마운트플러스에서도 미국 IP에 한해서만 볼 수 있는 상황이다.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서비스 송출이 불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어,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파트너 관계인 한국 OTT 티빙에서 역시 프로그램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티빙이 파라마운트의 파트너사이긴 해도 배급 권한이 없기 때문에 공개가 어렵다는 것. 현재까지 한국뿐 아니라 미국 외 모든 국가에서 배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티빙 측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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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큐멘터리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글 |
| ⓒ 파라마운트 플러스 |
'크러쉬'(Crush)의 마지막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진상 규명을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이 글을 읽는 순간 오래 전처럼 느꼈던 참사가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세월호 참사 이후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다. 희생자를 기억하면서 무책임하고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이었다. 그러나 2022년 10월 수많은 젊은이들이 아무 죄 없이 고통 속에 죽어야만 했다.
'크러쉬'(Crush)는 세월에 따라 잊혀져가는 한국인의 다짐을 외국인들이 기억하게 만든 다큐멘터리였다.
덧붙이는 글 | 독립언론 '아이엠피터뉴스'에도 게재됐습니다.
임병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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