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中시장 1초매출 성적표 시작으로
베트남 법인 지난해 매출 4000억원 돌파
마이구미 현지생산하며 베트남 입맛 홀려
오리온 “올해 설비투자 작년대비 2배이상”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출시한 붐젤리(국내명 마이구미). [사진 출처=오리온]](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10/22/mk/20231022111807693xsyn.png)
‘초코파이’에 이어 ‘오!감자’, ‘마이구미’ 등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오리온의 해외 법인 매출이 모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오리온 잠정실적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법인별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2695억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5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 매출이 1209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906억원), 베트남(402억원), 러시아(178억원)가 뒤를 이었다.
전통적인 인기 제품인 초코파이(현지명 하오리요우파이)에 이어 지난해 오!감자(야!투도우)와 예감(슈웬)이 각각 2500억원, 1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민 스낵으로 자리 잡았다. 2018년에는 젤리 ‘마이구미’를 현지명 ‘궈즈궈즈’로 선보여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액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또 젊은 인구가 많은 베트남을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점찍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연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하며 2005년 설립 이래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7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초코파이는 ‘다크’, ‘몰레’, ‘수박맛’ 등으로 현지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현지 생산을 시작한 ‘마이구미(현지명 붐젤리)’ 역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젤리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는 태국 1위 유음료 업체 ‘더치밀’과 협업해 베트남 유음료 시장에도 진출했다.
초코파이와 초코송이가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러시아 법인은 하반기 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젤리 신제품도 진출할 예정이다. 롯데 초코파이가 선점한 인도 시장에서도 오리온이 2021년부터 현지 생산공장을 만들어 초코파이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인도 현지에 스낵 생산라인을 신설해 인기 스낵 ‘꼬북칩’을 선보였다.
현지에 맞춤화된 생산전략으로 해외 매출 고성장을 이어가면서 설비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