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파 기자]
"온스테이지가 2023년 11월 16일, 마지막 숨은 음악을 소개하고
2010년부터 13년간 쉼 없이 돌아가던 카메라를 멈춥니다."
오는 11월, 네이버 온스테이지가 1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온스테이지와 함께 진행되었던 지역 프로그램인 '온스테이지 로컬' 역시 함께 서비스를 종료한다. 네이버 온스테이지는 네이버 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인디 뮤지션 창작 지원 사업으로서, 2010년 11월부터 시작된 라이브 영상 콘텐츠다.
네이버 온스테이지의 운영 주체인 네이버문화재단은 "네이버 온스테이지가 시작한 이후 13년 동안 다양한 라이브 영상 플랫폼이 생겼고 누구나 쉽게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음악팬들과 직접 만날 수 있게 되었다"며, 온스테이지는 맡은 소임을 다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일각에서 수익성 문제로 폐지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자, 네이버문화재단 측에서는 이번 서비스 종료가 수익성과는 관련이 없다며 일축하기도 했다.
시대의 변화, 플랫폼의 다변화와 함께 온스테이지의 소임은 끝났는가? 온스테이지가 등장한 2010년이나, 2023년이나 여전히 미디어는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는 데에 큰 관심이 없다. KBS2 심야 음악 프로그램과 < EBS 스페이스 공감 >을 제외하면, 인디 밴드가 자신의 개성을 뽐낼 수 없는 프로그램이 없다. <슈퍼밴드> <싱 어게인> 등 젊은 뮤지션들이 경쟁하는 프로그램은 있지만, 그중 대부분은 타 뮤지션의 음악을 커버하는 경연의 형식에 그치고 있다.
유튜브의 경우 최근 선을 보인 NPR 타이니 데스크의 한국 버전이 있고, 케이팝 뮤지션들이 우수한 밴드 라이브를 선보이는 '잇츠 라이브' 등의 무대가 있다. 그러나 그중 온스테이지만큼 다양한 음악을 포괄할 수 있는 무대, 돈이 되지 않는 음악을 소개할 수 있는 무대는 없어 보인다.
작별을 알리는 온스테이지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키라라, 하헌진, 박문치, 쿤디판다, 숨비, 스월비, 레이브릭스, 두억시니 등 이 무대를 거친 아티스트들이 일제히 감사를 표했다. '꿈이 사라졌다'며 아쉬움을 표하는 아티스트와 팬도 더러 있었다. 누군가의 로망이었던 무대가 사라진다. 그렇다면 그 다음 로망은 어떤 무대가 담당하게 될까. 온스테이지는 퇴장과 동시에 묵직한 숙제를 남기고 있다.
전문>
https://v.daum.net/v/20231022114200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