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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너무 잘 된 탓에 배울게 없다는 일본의 지역부흥 사례.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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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22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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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문화 쪽에선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일본.

 

지금은 덕질, 단순한 취미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와 접합되고 있고

 

대표적으로 소외된 지역, 마을을 미디어 매체를 통해 홍보하자는 것이 그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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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미디어를 이용한 도시홍보'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게 시즈오카현 누마즈시의 사례.

 

2015년부터 아이돌 애니 러브라이브 선샤인과 콜라보한게 지금까지도 이어져

 

경제효과만 수십억엔, 이주자 증가에 시 호감도 상승 등등 온갖 미담을 남기고 있는 중.

 

 

 

 

 

한편 저 동네가 저렇게 잘 굴러가니 당연히 "우리도 따라해보자"는 반응이 나왔고

 

누마즈에 신문, TV 등의 언론부터 연구생, 공공기관 등이 계속 방문해서

 

시청에서 뭘 했냐, 유지는 어떻게 해나가고 있나 질문을 계속 함

 

 

 

과연 누마즈시는 어떻게 저 황금알 낳는 거위를 만들어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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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우린 한게 없다

(공식답변)

 

놀랍게도 질문이 들어올때마다 딱히 한게 없다고만 답변함

 

여기에 대해서 관계자는 물론이고 럽라팬들도 좀 놀랄수밖에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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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생일마다 시청 홈페이지에서 생일 축하를 해주고

 

 

 

 

현지 럽라관련 이벤트가 열릴때마다 시장이 출석해서 얼굴도장을 찍어주는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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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들이 누마즈의 각종 행사에 여러번 초청도 받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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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며 광고판이며 도시 거리에 럽라가 쫙 깔려있는데 한게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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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게 겸손떠는게 아니라 파보면 진짜로 한게 없었음.

 

생일축하야 일러스트 따와서 그냥 사진 올리는게 다고, 시 홍보는 그냥 제작진이 맘대로 해주는 것.

 

이벤트를 시에서 연것도 아닌데다 시장이 참석하는거 정도는 주민간 교류 수준.

 

마찬가지로 성우들도 이벤트를 개최한 쪽에서 초청한거지 시에서 지원한게 아님.

 

광고물은 그냥 상인회가 자체적으로 기획해서 걸어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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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시에서 나서서 한게 없음. 중요한건 세금이 들어간게 거의 없다는 것.

 

물론 처음에 협조요청이나 민원대응 정도는 했지만, 이건 원래 시청에서도 하는 통상업무.

 

잘 나가는 지금도 시청에서 나서서 뭐해달라 하는건 없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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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누마즈를 배경으로 삼고 홍보에 나선건 럽라 선샤인 제작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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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온 덕후들을 배척않고 맞이해주며 호응해준 지역상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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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즐기면서 새로운 성지를 찾고 만들어낸건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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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셋이 선순환을 반복하면서 예외적으로 잘 굴러간게 누마즈의 경우고

 

결과적으로 경제효과나 작품수명 증가등의 상황을 봤을뿐

 

우연이 여러번 겹친게 크고, 주민들과 덕후들이 사이좋게 지내는 것도 개입해서 되는 부분이 아님.

 

무엇보다 붐을 타도 그걸 유지하려면 5~10년단위 컨텐츠를 뽑아내는 대기업이 받쳐줘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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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래서 럽라 뒤로도 성지순례 붐을 탄 작품은 여럿 있지만, 누마즈 케이스를 따라해서 성공했다는 경우는 없음.

 

아무것도 안 했는데 어쩌다 배경이 되어 운좋게 주민들이 다 친절했고 팬들이 열성이라 잘됐다는 이야기에선

 

배운다고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음. 성공엔 배울게 없다는 격론의 색다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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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시장이 직접 "시측이 작품과 얽힐수록 팬들은 경계한다. 성지가 더럽혀진다고 느낀다"며

 

관공서가 나서서 뭐 하면 오히려 망한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중.

 

 

 

 

그리고 무엇보다 누마즈 관련 럽라 콜라보는 과정부터 별거 없는 사례가 많아서...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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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 홍보부 직원: 얼마전에 럽라 봤는데 재밌더라... 콜라보 해볼까

럽라: 콜

→굿즈 매진, 타지역 콜라보 문의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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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마즈 축구팀: 우리 돈이 없어서 망하게 생겼어...

럽라: 쟤네 불쌍해

→팬들 펀딩모금으로 경기장 보수 지원, 공식 파트너 협약

 

 

 

잡지사 직원: 누마즈 화제인데 럽라 재밌나? → 재밌네... 가이드북 만들어볼까

럽라: ㅇㅋ

→초판 매진, 지역상점 대거 홍보

 

 

대부분이 이런 느낌으로 자유분방하게 벌여놓고 이상하게 효과는 좋은게 반복됨.

 

이것도 확실한 팬덤이 존재하는 상황을 믿고 벌이는거라 맨땅에서 시작하는 쪽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방식.

 

 

 

 

덤으로 지금 럽라팬들에게 항상 박수갈채를 받고있는 현 누마즈 시장.

 

자기동네 시장은 잘 몰라도 누마즈 시장은 안다고 할 정도로 팬덤에게 호감상이 되었는데

 

이 사람 사실 럽라 선샤인이 시작할 적에는 누마즈 시장이 아니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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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러브라이브 선샤인이 활동을 제대로 시작하던 시기

 

누마즈 시장을 맡았던 오오누마 아키호라는 사람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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럽라로 누마즈에 놀러온 팬들과 지역간의 교류를 도와주면서 선샤인 프로젝트에 협력했지만

 

2018년 재임중 58세 나이에 뇌출혈로 급사.

 

 


https://twitter.com/LoveLive_staff/status/976391713219596288

 

러브라이브 공식에서 추도문을 올리고 럽라팬들이 조문하는등 안타까워했고

 

누마즈와 럽라의 관계도 바뀌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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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시장도 같은 노선을 유지한 덕분에 지금의 누마즈와 럽라가 있을 수 있었다고 한다

 

아무리 일본이라지만 덕후에 친화적인 시장이 2연속으로 뽑히는 것까지 정말 기적적인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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