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던 한 신인 감독은 꿈꿔왔던 스페이스 오페라 작품을 구상하기 시작함
이 작품을 위해 이미 진행하고 있던 영화까지 포기하는데, 이 영화가 무려 ‘지옥의 묵시록’
하지만 생소한 장르에 주변의 반응은
'너 뭐하는거냐? 이런거 말고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일을 해라' 등등 그저 냉랭...
하지만 감독은 굴하지않고
그동안 번 돈을 모두 쏟아부어 자기만의 특수효과팀을 따로 만들고
꾸역꾸역 시놉시스도 완성해냄
하지만 유치하기 짝이 없는 컨셉, 대본은 어설픈데다 읽기 어려워서
모든 영화사에서 퇴짜를 맞음ㅠ (디즈니, 유니버셜 등등)
그렇게 몇년을 포류상태로 떠돌던중
겨우겨우 빽을 이용해 20세기 폭스에서 쥐꼬리만한 돈을 받아냄!!!
그런데 이건 생각보다 엄청난 돈이 드는 프로젝트였고
감독은 매일같이 20세기 폭스에게 조금만 돈을 더 달라고 졸라야했음
생소한 sf영화 만드랴, 돈꾸러 다니랴 이때 감독은 너무너무 지쳐서 실어증까지 걸릴 정도였다고함
어찌저찌 촬영을 끝내고 내부 시사회를 개최하는데
돌아온건 영화 업계 종사자들 대부분의 비웃음..ㅠ
그럴만도한 것이 내부 시사회에서 공개된건 재편집이 이루어지기 전
특수효과도 음악도 들어가지 않은, 엉성한 편집본이었음
하지만 여기서 유일하게 ‘이건된다’라고 예상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스티븐 스필버그...!
그리고 스필버그는 감독에게 한 영화음악 작곡가를 소개 시켜주는데
그 작곡가가 무려 '존 윌리엄스'
(죠스, 인디아나존스, 슈퍼맨, 해리포터, 나홀로집에 등등)
암튼 그렇게 전문 편집자들을 불러 재편집하고, 음악도 넣고, 새로 튜닝함
1977년, 대망의 개봉일.
감독은 망할까 두려워 흥행성적을 체크할 생각도 없었다고함
그러다 부인의 설득으로 저녁을 먹으러 나갔는데 극장 앞에 장사진을 친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라서
"도대체 무슨 영화길래 사람들이 이 난리를 피우지?"하고 궁금해서 가까이 가보니
바로 이영화를 보러 온 사람들이었다고 함
그렇게 역대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 영화는 바로
(물가상승률 적용)
스타워즈
그리고 원작 하나 없이 오로지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스타워즈를 만든 ‘조지 루카스’
너무 생소한 장르, 초짜 감독인지라 대본 작업부터 촬영까지 거의 배우들과 함께 했다고함
근데 이당시 마크해밀, 캐리피셔, 해리슨 포드도 걍 무명, 신인들이라 정말 우당탕탕 그 자체였다고함
출연한 원로배우인 알렉 기네스는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싶었다고ㅋㅋㅋㅋㅋ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이 한편안에 결말이 확실한데
감독 본인조차 별 기대없었던 작품이라 속편같은건 생각도 못했기 때문...
그리고 조지 루카스가 전재산 털어 만들었다는 특수효과팀은
현재 헐리우드 특수효과계의 최고봉이 됨
(디플에 다큐 있음 라이트앤매직)
웃긴건 20세기 폭스사는 돈쓰고도 역대급 삽질을 하는데ㅋㅋㅋㅋㅋㅋ
바로 조지 루카스에게 스타워즈 프랜차이즈 판권을 단돈 2만 달러에 팔아버린것
당시 폭스사의 이사진들이
'망할게 뻔한 이런 프로젝트에 손댄 것 자체가 멍청한 짓'이라며
스타워즈 제작을 허락한 사장을 가루가 되도록 깠고(......)
어차피 망할 영화니 투입되는 돈이나 줄여보자고 판단했기 때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재 스타워즈는 전세계 미디어 프랜차이즈 수익 5위에 빛나는중)
암튼 모두가 망할거라던 스타워즈는 그렇게 유례없는 대박을 쳤다고한다....
이상 조지 루카스의 상상과 꿈 하나로 탄생한 스타워즈였음
'오래전 멀고먼 은하계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