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반려견을 개 유치원에 등원시킨 이국주는 아침을 안 먹었다는 매니저를 향해 "나도 안 먹었는데 간단히 핑거푸드, 브런치나 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이어진 설명이 이상했다. 브런치 집인데 무려 40여년이 된 곳이라고.
이국주가 매니저를 데려간 곳은 추억이 깃든 학교 앞 떡볶이 집이었다.
든든히 배를 채운 이국주는 평소 습관처럼 들른다는 500평 규모의 다이소 매장을 찾았다. 속눈썹 하나만 산다고 매장에 들어선 이국주는 "혹시 모르니까"라며 카트를 잡더니 각종 화장품에 이어 엄마 생신파티에서 쓸 파티용품도 구매했다.
이국주는 그러고도 쇼핑을 멈추지 않았다. '주방용품계의 제니'로 통하는 이국주는 "주방용품만 잠깐 보자"며 주방용품 코너에 입성하더니 실리콘 손잡이가 달린 찜기, 피자 커터 오토바이, 세우 껍질 제거기, 아보카도 슬라이서, 마늘 슬라이서 등 신기한 주방용품을 줄줄이 카트에 담았다.
신기한 주방용품이 자꾸만 등장하자 이국주를 말리던 매니저도 신이 났다. 이에 그 역시 따로 카트를 쥐고 물건을 끝없이 담기 시작했다.
이후 계산대에서는 바코드 찍는 소리가 하염없이 울렸다. 양세형이 "3억 7천입니다. 신기록 세웠습니다"라고 계산하는 직원 흉내를 내는 가운데, 실제로는 이보다 더 웃픈 상황이 펼쳐졌다.
직원이 "어떡하냐. 다시 찍어야 한다. 컴퓨터가 갑자기 다운이 됐다"고 알린 것. 이에 양세형은 "하도 많이 찍으니까 문제있는 줄 알고 본사에서 막아버린 것. 서킷 브레이크"라고 고급 용어까지 쓰며 농담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국주와 매니저가 담은 물건은 무려 82개, 가격은 148,000원이었다. 지금껏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역대급 영수증 길이에 매니저는 "전혀 소소하지 않게 사놓고 행복이라고 그러냐"고 일침을 가했고, 이국주는 민망해하는 것도 잠시 영수증을 쫙 펴 그 길이를 자랑해 웃음을 이어갔다.
뉴스엔 서유나
https://v.daum.net/v/20231015053108727
😉어제 방송 전 선공개된 영상
https://youtu.be/haBgr3-n0YM?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