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옆나라인 독일과 폴란드 사이의 외교관계. 중세까지는 독일과 폴란드의 관계는 신성 로마 제국에 한해 데면데면한 정도였다. 그러나 현대 독일의 전신인 독일 기사단국 - 프로이센 왕국은 건국 직후부터 폴란드와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었다. 프로이센에 기반한 현대 독일과, 프로이센과 죽어라고 싸워가며 나라를 유지했던 폴란드의 악연은 이렇게 시작됐다.
독일과 폴란드의 역사는 그야말로 피를 피로 씻는 전쟁의 역사였다. 튜튼 기사단이 존재하기 시작한 9세기 이후 1991년 통일 독일-폴란드 제3공화국 간 국경 획정 및 양국 우호에 관한 조약을 최종 확정하기까지 1,000년 넘게 독일과 폴란드는 죽어라고 싸웠다. 결국 독일은 폴란드 분할과 독소 불가침조약으로 2차례나 폴란드를 멸망시켰다. 때문에 폴란드는 독일이 2차례의 세계 대전에서 패망하고 나서야 간신히 독일에서 떨어져나왔다. 그래도 두 나라가 마지막으로 맞붙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폴란드가 속한 연합군 진영이 승리했기 때문에 독일은 어마어마한 영토를 폴란드에 할양했고 지금 폴란드 영토의 서쪽 상당부분은 이 때 독일에서 떼어온 것이다. 그 전에 당했던 일들을 제대로 복수한 셈이다.
폴란드는 국가 입장에서 한 번 당하기도 어려운 국가 멸망을, 독일이 2번이나 자국을 멸망시켜버리니 감정이 좋을 리가 없다. 이런 악연이 워낙 깊다 보니 독일과 폴란드의 관계를 사자성어로 하면 사생결단.
그나마 21세기 들어서는 굉장히 많이 호전되긴 했지만 여전히 독일과 폴란드는 상황에 따라 국민감정이 극과 극을 오간다. 특히 난민 문제와 폴란드인 이주민 노동자, 유럽연합 보조금 문제 때문에 EU 지도국 독일과 EU의 이단아 폴란드 간 충돌이 많다. 또한 독일이 폴란드에 대해 제대로 된 전쟁 배상을 실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폴란드와 이미 전쟁 배상은 끝난 얘기라는 독일 사이에 갈등이 존재한다.
그리고 1939년 9월 독일이 예전에 통치 했던 폴란드를 다시 침공 해서 강제 수용소를 여러 군데 세우고(유대인 뿐만 아니라 폴란드인,러시아인 홀로코스트 피해자들도 많음)폴란드라는 나라를 아예 죽음의 땅으로 만들어 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