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소영 기자>
Q. 1주년 소감이 궁금하다.
A. 도로 위 잦은 사고뿐만 아니라 황당한 사연들도 다수 접하며 블랙박스라는 창이 곧 우리 세상의 전면을 비추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고, 제작진 또한 매회 많은 것을 배운다고 생각하며 제작에 임하고 있다. ''한블리' 덕분에 사고를 피하거나 조심할 수 있었다'는 후기처럼 시청자분들의 사랑과 응원으로 1년을 버텨올 수 있었다.
교통사고를 위주로 다루는 프로그램인 만큼 지금껏 겪어온 어떤 프로그램보다 마음 아픈 순간이 많았는데, 시청자분들이 '한블리'를 통해 그런 가슴 아픈 경험을 피할 수 있도록 알차고 도움 되는 내용을 전달하고, 교통사고 감소에 도움이 되는 교통문화를 형성하는 데 노력하겠다.
Q. 그동안 방송된 사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연이 있다면?
A. 1주년 특집에서 사고 후속 조치에 대해 다시 다루었던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음주운전, 작업 중 과실, 운전 부주의 등 사고의 원인은 각기 다르지만,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고 어린이들의 과실 없이 어른들의 잘못으로만 일어난 사고였다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웠다.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이들 부모님들의 심경을 감히 헤아리기 어려우나, 인터뷰를 통해 사고 내용을 깊이 파헤치고 사연을 들을수록 제작진 모두가 더욱 마음 아파하고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앞으로도 '한블리'는 다양한 사고를 다루는 동시에 특히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해서는 지속적이고 깊이 있게 다룰 생각이다.
Q. 졸음운전 방지, 음주운전 근절, 급발진 제로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앞으로 새롭게 전개할 캠페인이 또 있을지?
A. 캠페인이라는 이름을 붙이고는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템이 크고 작은 교훈을 주고자 하는 목적으로 선정되었다. 기존에 진행했던 캠페인들도 계속하는 한편,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 제로, 무단횡단 제로, 대중교통 기사 폭행 근절 등에 대해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또한 최근 무차별적인 폭력 사고가 많았던 만큼 도로 위에서는 분노를 최대한 내려놓고 서로를 배려하자는 의미에서 보복 운전 제로, 끼어들기 제로, 깜빡이 미리 켜기, 비상등으로 감사 및 미안함 표현하기 등의 캠페인도 다룰 생각이다. 도로를 이용하는 모두가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하는 상황이 줄어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한블리'가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교통사고가 나에게도 언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공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다소 무겁고 딱딱할 수 있는 '교통안전'이라는 주제를 한문철 변호사와 출연자들이 시청자 눈높이에서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다는 점이 사랑받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제작진 역시 시의성 있는 캠페인성 아이템을 다루면서도, 보다 일상생활에 밀착한 주차장 시비, 골목길 사고 등 주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아이템도 함께 다루어 누구에게나 도움되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A. '한블리'는 시청자의 제보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기에 본질적으로 시청자분들과 함께 제작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 지금껏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다만 '한블리'가 여러 캠페인과 교훈을 담고자 노력해도 개개인의 변화와 경각심이 없다면 흘러가는 방송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제보와 참여를 부탁드리며, 제작진은 더욱 도움이 되는 정보, 알찬 내용, 깊이 있는 취재와 사연으로 시청자분들에게 다가가겠다.
[사진] 한블리
https://v.daum.net/v/20231011155343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