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프리프레스(HKFP)에 따르면 인재채용 전문 컨설팅 회사인 로버트월터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홍콩 전문직 설문 보고서를 통해 응답자의 52.3%가 홍콩을 5년 내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약 15%는 "가능한 한 빨리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고, 36.7%는 "3∼5년 내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콩 이탈'을 고려한다고 답한 이들의 96%는 이미 해외에서 일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으며, 51%는 27∼42세로 나타났다.
로버트월터스는 기술, 금융, 건설 등 다양한 분야 홍콩 전문인력 10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취업을 통해 국제적 경험을 얻으려는 바람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이렇듯 대규모의 홍콩 전문직이 홍콩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HKFP는 "지난 3년여간 홍콩에서는 '제로 코로나' 정책과 국가보안법 시행으로 외국인과 현지 주민 엑소더스(대탈출)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지난 8월 영국 정부는 2021년부터 2년 반 동안 특별 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에 도착한 홍콩인이 12만3천800명이라고 밝혔다.
영국으로 이주한 홍콩인들의 약 70%는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들이라고 앞서 영국 당국이 설문 조사를 통해 발표하기도 했다.
https://naver.me/F5C5kBL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