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7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695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심각한 경영난에 놓여있다.
앞서 위니아전자와 자회사인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도 지난달 20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위니아전자의 영업손실은 2021년 175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재무제표를 공시하지 않았으나 1000억원대 규모까지 적자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관측된다.
통신장비 및 전기차충전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인 대유플러스도 지난달 25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대유플러스는 지난 3월 발행한 3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조기 상환해야 하는데 자금 부족으로 이를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미지급액은 296억원 수준이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도 줄줄이 강등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달 27일 대유플러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D(디폴트)'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대유에이텍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대유에이피는 'BB-'에서 'B-'로, 대유이피은 'BB-'에서 'B-'로 내렸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위니아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대유에이텍은 'B+'에서 'B-'로, 대유플러스는 'B+'에서 'D'로 강등했다.
경영난 심화는 임직원들의 임금체불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이은주 국회의원(정의당·비례대표 비례)이 고용노동부를 통해 확인한 결과 대유위니아그룹 내 가전 3사(위니아·위니아전자·위니아전자메뉴팩쳐링)의 체불임금 규모는 553억원 수준이다.
최근 위니아전자가 멕시코공장 매각 등을 통해 임금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로선 매각 성사가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고 가격 역시 위니아전자 측이 원하는 수준(3000억원)으로 정해질 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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