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트렌드 변하는데 여전히 빅맨에 의존…한국 농구, 끝 없는 낭떠러지로[항저우AG]
1,405 10
2023.10.05 14:18
1,405 10

vyxaiS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세계의 흐름에서 동떨어진 남자 농구대표팀이 결국 역대 아시안게임 최악의 성적을 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농구 5-8위전에서 이란에 82-89로 패했다.

앞서 중국과 8강전에서 70-84로 대패하며 2006년 도하 대회(5위) 이후 17년 만에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던 한국은 순위 결정전 첫 경기에서도 역전패하면서 7·8위전으로 떨어졌다. 그야말로 '항저우 참사'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에 금메달을 노렸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은 저우치, 왕저린 등이 제외돼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일본, 이란도 주력 선수의 차출 거부 등으로 화력이 다소 떨어졌다.

한국 역시 일부 주력 선수들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KBL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낼 절호의 기회로 여겨졌다.

그리고 조별리그 D조 첫 두 경기에서 인도네시아(95-55 승)와 카타르(76-64 승)를 연파하며 순항하는 듯 했다.

그러나 2진급을 파견한 일본과 경기에서 일본의 스페이싱 농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77-83으로 진 이후 모든 것이 꼬였다.

한국은 바레인과 12강전을 거쳐 겨우 8강에 올랐는데 바레인전 후 14시간 만에 최강팀 중국과 8강을 치러야 하는 강행군을 펼쳐야 했다.

한국은 스타급 선수들이 빠진 중국을 상대로 주전을 총동원했지만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완패를 당했다. 이후 이란에도 졌다. 아직 일본과 최종전이 남았지만 이미 동기 부여를 잃었다.
 

한국 농구의 이번 결과는 예고된 비극에 가깝다는 평가다. 한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지역 예선에 불참해 국제 무대 감각을 잃었다.

7월 일본과 국내 두 차례 평가전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평가전도 갖지 못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상무 등 국내 팀들과 연습 경기를 하는 데 그치면서 세계 농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대회에 나섰다.

이 점은 한일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일본은 끊임 없는 움직임으로 공간을 창출한 뒤 정확한 외곽슛으로 득점을 이어간 반면 한국은 빅맨 라건아를 활용한 2점 플레이만을 고집했다.

계속되는 3점슛 허용으로 큰 점수 차로 밀리는 상황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은 원래 하던 2점 농구 밖에 없었다.

코칭스태프 구성도 원활히 이뤄지지 못했다. 협회는 추일승 감독, 이훈재 코치의 많은 경험을 믿었지만 이들은 위기 타개책을 세우지 못했고 선수단 장악도 실패했다.

이 모든 것이 겹치면서 한국 농구는 국제 무대 경쟁력을 완전히 잃었다.

쓰라린 결과지만 앞으로라도 세계 농구의 흐름을 수용하며 대표팀 운영에 장기적인 비전을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잖다. 협회 역시 긴 안목으로 장기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리그에서도 외국인 빅맨에만 의존하는 패턴을 버리고 지도자나 선수 모두 창의적인 플레이를 시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파격적인 변화 없이 앞으로도 '한국식 농구'만 고집한다면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089517?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밍💝 <트임근본템> 네이밍 슬림라이너 체험단 100인 모집 541 03.30 45,74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9,0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9,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5,4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92,46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0,6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6,3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0,8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1965 이슈 드라마화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 주인공 캐스팅 확정.jpg 13:50 13
3031964 이슈 포켓몬팬들이 소름 돋은 순간 13:49 129
3031963 기사/뉴스 화사 “어릴 때 옷차림이 형형색색”… "엄마가 못 키우겠다고" 2 13:49 275
3031962 이슈 "인생 갈아 키운 딸" 빈소에 장난감·과자…'액셀 착각' 비극에 부모 통곡 (울산 단지내 사고) 2 13:48 536
3031961 이슈 국방부 공지 국군체육부대 상무야구단 경기 관람시 무리한 사진 및 사인요구 금지 부탁 금지 4 13:45 506
3031960 이슈 미국의 햄버거파이브가이즈 오너, 직원들에게 상여금조로 (한화환산하면) 150만원씩 지급함 12 13:45 832
3031959 기사/뉴스 구로구, 공원 3곳에 포충기 설치…"위생해충 잡는다" 3 13:44 203
3031958 기사/뉴스 이종원 "'살목지' 대본 받은 날 가위 눌리고 악몽 꿔서 출연 결심"[인터뷰] 13:44 265
3031957 이슈 하츠투하츠 스텔라 울산 사투리 1 13:44 256
3031956 기사/뉴스 '흑백' 안성재, 딸 방 앞에서 굴욕 고백…"방 출입 금지, 나는 관계자도 아냐" 3 13:42 810
3031955 이슈 어제 일본에서 가장 화제가 된 뉴스 9 13:41 1,229
3031954 유머 공포영화 <살목지>로 호러킹이 되는거냐? 는 질문에 "호러킹은 아니고 호러 노비 정도.."되겠다는 이종원ㅋㅋ 5 13:41 526
3031953 이슈 전 아이돌리더 현 토익학원강사 8 13:40 1,941
3031952 이슈 차이나타운 박보검, 김고은 4 13:39 575
3031951 유머 의외로 세탁기로도 가능한 것 5 13:38 1,300
3031950 기사/뉴스 김혜윤 "'살목지' 개봉일='선업튀' 첫 방송일, 좋은 기운…변우석도 파이팅" [인터뷰] 1 13:38 284
3031949 기사/뉴스 서인영, 미모의 여동생 공개…"동생이 연예인 했어야" [마데핫리뷰] 2 13:37 1,772
3031948 기사/뉴스 정부 “대체 원유 5000만배럴 확보…5월 물량도 상당 부분 확보" 42 13:35 1,127
3031947 기사/뉴스 [KBO] 왜 3루에 문보경 노시환 김도영을 낳고 김휘집을 낳았는가! → 레벨업+AG 시즌, 국가대표 도전장! "아직 희망 있다" 감독도 응원한다 12 13:32 758
3031946 이슈 일본의 대표미남 다케노우치 유타카.jpg 18 13:32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