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질문은 인터뷰 질문인 동시에 저의 개인적 궁금증이기도 합니다. 저희 잡지 일도 지금 유행을 반영하는 일이고, 언제 그만하게 될지 모르는 일이더라고요. 뭔가 만들어내는 분야의 선배께 여쭙는 마음으로 오래가는 비결을 재차 여쭤봤습니다.
자리를 비우면 안 되죠. 끝까지 자리를 비우면 안 됩니다. 저는 제 대신 녹화를 한 사람이 없어요. 예를 들어서 누가 다쳐서 대신 다른 사람이 하루 MC를 봐주고 그런 거 있잖아요. 저는 제 프로그램에서 한 번도 그렇게 해본 적이 없어요.
개근을 하신 셈이군요.
그렇죠. 조기 축구하다가 다리 부러져서 잠깐 쉬면 다른 사람이 MC 봐줄 수 있죠. 저는 조기 축구를 안 해요. 몸이 다칠 수 있는 것들을 안 합니다. 그러니 누가 나 대신 녹화한 적이 없어요. 방송을 펑크 낸 적도 한 번도 없고. 축구선수는 축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한데 부상을 안 입는 게 제일 중요해요. 메시는 부상을 안 입어요. 그래서 계속할 수 있어요. 우리 직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다치면 안 돼요. 쉬면 안 돼요. 부상당하지 않고 계속해야죠.
플레이 스타일이 변해도 플레이는 계속하라.
당연하죠. 그런 것들이 오래 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자리를 비우지 마세요. 항상 얘기합니다. 하나 전학 가면 또 하나 전학 온다고.
(방송에 대타를 세우거나 결근한 적이 없다고. 몸이 다칠 수 있는 건 하지 않는다고)
아까 지나가듯 말씀하셨지만 이경규 님은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시대에서 누구나 자기 채널을 열 수 있는 유튜브 시대까지 살아남았습니다. 생존과 성공의 비결을 자평해주실 수 있습니까?
운이 따른 것도 있죠. 이거 하다가 갈 때 되면 이런 매체가 또 하나 생기고, 이렇게 갈아탈 수 있는 타이밍이 좋았어요.
타이밍이 잘 왔다기보다는 잘 읽으신 거 아닐까요? 계속 머무르다가 주춤했던 분도 있잖아요. 환경은 누구한테나 똑같았는데 선생님은 계속 잘 옮기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다른 길을 (갔죠). 야외 촬영도 제가 처음 했어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을 가지고 몰래카메라 스튜디오에서. 외국 나가서 촬영하는 것도 제가 처음으로 했죠. 스튜디오에서 코미디언이 콩트를 하고 있을 때 저는 야외에서 촬영하고 있었어요.
그 옛날에 왜 그런 도전을 하셨어요?
야외에서는 더 연기가 안 되니까요. (날것의 뭔가가 나오니까요?) 네. 그게 더 저는 좋았어요.
(OTT 전부 구독하고 있고 유툽도 많이 본다는 말에 솔직히 놀랐어 흐름을 읽기 위한 노력들...)
인터뷰 전문은 여기
https://www.arenakorea.com/arena/article/54555?smshare=urlShare
좀 길긴 하지만 재밌고 생각해볼 거리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