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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이건희 사생활 폭로 언론의 역할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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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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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가 이건희(74)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의혹을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뉴스타파는 21일 오후 10시 '삼성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그룹 차원 개입?'이라는 제목의 영상 기사를 내보냈다.


보도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영상은 총 다섯 건으로 2011년 12월부터이며 2013년 6월까지 다섯 번에 걸쳐 촬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당 영상들 중 2012년 3월에 촬영된 영상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장면이 직접적으로 담겼 있다.


뉴스타파는 영상전문 대학교수에게 분석을 의뢰했고, 영상에 나와 있는 시간 정보나 촬영 역시 동시에 입력된 것이며, 추가되거나 수정된 흔적이 없다고 한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 관련 물의가 빚어져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회장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여서 회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뉴스타파의 폭로가 뉴스 가치로서는 파괴력이 있어 일반 국민들에게는 큰 관심을 갖게 할 수 있지만 언론이 추구하는 진정한 자세는 아니라고 본다.


언론의 사명은 독자의 알 권리를 충족 시켜주는 것이다. 그 영역은 제한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로인해 정보로 가득 찬 독자 즉 국민은 권력자의 탐욕을 감시하고 강자로부터 받는 약자의 피해를 보호함으로서 사회를 건전하게 한다.


그러나 언론의 사명이 지나치게 넘쳐나면 강자도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 바로 삼성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 기업과 관련된 부정을 했다면 당연히 지탄을 받아야 하고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이 회장의 사적 영역으로 지탄의 대상도 감시의 대상도 될 수 없다.


이건희 회장이 성매매 과정에서 성매매 대상 여성에게 반인권적인 행위를 자행했다든가 약속된 금액을 지불하지 않았다면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쌍방이 계약대로 만족하게 마무리되었다면 그 어떤 사람도 이건희 회장이나 성매매 여성을 비난해서도 안 된다.


화장실에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성을 귀찮게 하며 성매매를 자행한 동방신기 박유천과는 전혀 다르기때문이다.


이건희 회장 성매매 폭로보다 더 우려 스러운 것은 진보라고 자처하는 매체들의 선동적 보도다.


‘선데이 서울’수준의 폭로 기사를 마치 군사독재정권시절의 부정한 행위를 폭로하는 것처럼 영웅시하는 시각이다.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보도를 당연시 여기며 여기에 동참하지 않는 매체들을 질타하는 것이다.


오마이뉴스는 “이건희 '성매매 의혹', 삭제 KBS-침묵 조중동”라는 제목으로 마치 조중동이 삼성과 결탁한 것처럼 보도했다.


한 매체는 “이건희, 뉴스타파 보도 '꿀먹은 벙어리' 언론들!”라며 오마이뉴스처럼 메이저신문들의 침묵을 비판했다.


진보를 자처하는 신문고뉴스도 “ ‘이건희 성매매 의혹‘에 대처하는 우리 언론의 현실”이라는 제목으로 “ 이땅 주류 언론을 자부하는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의 관련 기사는 현재까지 포털 창에서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뉴스타파의 기사를 받아 기사들을 생산하고 있는 SNS와 군소 언론, 그리고 인터넷 언론 등의 태도를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언론의 사명 운운 이전 인간이 갖추어야 할 최소의 금도가 있다.


주요 매체들이 이건희 회장 관련 기사들을 내 보내지 않는 것이 잘못된 것인가. 죽음을 앞둔 식물인간이 되어 병마와 싸우고 있는 사람에게 이런 불명예를 가져다주는 것인 진정한 인권인가.


수십년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축적한 부를 통해 광고라는 이름으로 많은 매체들에게 금전적 혜택을 주었는데 한 순간 실수했다고 얼굴돌리고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이 언론의 자세인가.


이건희 회장은 세계적인 인물이다. 세계 어디에 가도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도 인간이다. 기업과 가족이라는 영역을 떠나 한 시간이라도 마음 편하게 지내길 바랬을 것이다.


아마 이건희 회장의 진정한 기쁨은, 돈과 명예를 벗어버리고 무릉도원이라는 생각하는 청년시절로 돌아가 잠시라도 현재의 근심걱정을 잊어버리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생각한다.



푸른한국닷컴 전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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