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가문의 영광' 정태원 감독 "기자들 리뷰때문에 한방에 총살당해, 미덕이 하나도 없었나?"
8,589 32
2023.09.29 03:29
8,589 32

bnLcSU

 

정태원 감독은 "이 영화는 누구 하나가 하기보다는 전체가 의논해서 만들어 갔다."며 장황하고 긴 설명을 시작했다. 20년 전 코미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해서 모든 신을 영화 관계자나 젊은 예비 관객을 대상으로 1~5점으로 수 차례 평가받으며 대중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수정하기도 했고 완성 전까지 5번에 걸쳐 중간 모니터 시사를 하며 심하다 생각될 정도로 모니터 의견을 100% 받아들여 신을 삭제할지 수정할지를 결정했다고 한다. 정태원 감독이 평가받았다는 젊은 예비 관객에는 국민대 영화과 학생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영화 속 장면의 99%를 일일이 모니터링해 학교폭력, 성인지 감수성 등에 문제가 될 만한 장면들을 덜어내고 코미디에 대한 검증도 했다는 정태원 감독은 인터뷰 도중 갑자기 직원에게 전화해 "빨리 갖고와"라고 지시한 후 큰 쇼핑백에 가득 담긴 모니터링 자료 뭉치를 꺼내 일일이 펼치며 "이거 보라"고 증거물처럼 내밀기도 했다.

 

그런데 이 대목에서부터 정태원 감독은 급발진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안 받아들인 게 꽤 있었는데 이번에는 심할 정도로 모니터 의견을 100% 받아들였다. 그런데 기자들이 언론시사 이후 쓴 의견을 보고 당황했다. 시사 이후 처참한 평이 나왔더라. 이럴까 봐 내가 기자 시사회를 하지 말자는 말도 했다. 이 시리즈 만들면서 4편까지 그런 평을 받아왔는데 돈 쓰고 영화 망치는 길이라 생각했다. 기자 시사를 안 했으면 관객들이 직접 돈을 써서 영화를 보고 리뷰도 한참 후에 나와 서서히 죽을 수 있는데 기자 시사를 하는 바람에 한방에 총살당하는 기분이었다.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여줄 기회조차 잃게 되는 게 아쉬웠다."는 궤변을 토했다.

 

그러며 "기자들이 영화의 미덕을 하나라도 언급해 줄 순 없었냐? 연로한 김수미 선생이 고군분투를 했고 20년 전부터 이어진 시리즈인데 연민을 가지고 봐 줄수도 있는 것 아니냐. 윤현민과 유라도 고생했고 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도 신선했다. 기자의 나이가 어떻게 되냐? 이 영화는 10대부터 60대까지 볼 수 있는 영화다. 기자가 어떻게 10대나 60대의 감정을 알 수 있냐? 모르면서 이렇게 막 쓸 수 있는 거냐?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고 정서도 다르다. 그런데 어떻게 작품을 이렇게 혹평하냐. 리뷰기사를 보고 많은 대중이 영향을 받는데 어떻게 이렇게 나쁘게 리뷰를 쓰냐. 이런 리뷰를 보고 어떤 사람이 영화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겠냐 "며 마주 앉은 기자들을 향해 감정을 드러냈다.

 

https://entertain.naver.com/read?oid=408&aid=0000202118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목적지가 다른 승객이 탑승했다 하정우×여진구 영화 <하이재킹> 무대인사 시사회 이벤트 213 06.07 30,77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219,97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944,50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401,41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611,09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802,09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2 20.09.29 2,679,16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78 20.05.17 3,371,09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3 20.04.30 3,934,20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338,2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27878 이슈 너무나도 친절했던 백화점 직원 3 06:45 657
2427877 기사/뉴스 "난 오타쿠" 흉기 난동 제압한 대만 남성…그가 내뱉은 '이 말' 화제 7 06:16 808
2427876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2 06:05 234
2427875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2 05:47 370
2427874 이슈 해외여행 가서 현지 언어를 쓰는 것과 에티튜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는 유투버 영상 15 05:37 2,861
2427873 이슈 뻐꾸기가 엄청난 조류인 이유 13 05:28 2,651
2427872 정보 와 오시온 캐스팅 일화 진짜 비범하다.x 1 04:57 1,876
2427871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39편 04:44 864
2427870 이슈 파리 시민들이 계획중인 <마크롱 똥물헤엄 프로젝트> 12 04:13 2,874
2427869 이슈 다시돌아온 밀양가해자폭로유튜버 나락보관소 유튜브 커뮤니티 글 30 03:57 6,730
2427868 팁/유용/추천 에스파 정규 1집 '아마겟돈' 제작기 ② 비주얼과 세계관 편|각성한 에스파의 아름답고도 공포스러운 '코즈믹 호러' 1 03:29 1,312
2427867 팁/유용/추천 에스파 정규 1집 '아마겟돈' 제작기 ① 앨범 편|"에스파, '와, 이걸 이렇게 부르네?' 하는 순간 많았죠" 5 03:28 1,472
2427866 유머 인사이드 아웃 크보 버전.twt 4 03:24 1,870
2427865 이슈 강아지 침에는 아밀라아제가 있을까?없을까? 7 03:16 2,775
2427864 팁/유용/추천 아 제목은 저래도 진짜 재밌는데 싶은 드라마 🤦..jpg 35 03:10 6,939
2427863 이슈 1세대 아이돌 노래 가사지만 지금 현실과는 크게 달라진게 없어서 현타오는 노래들 3 03:08 2,760
2427862 이슈 선업튀에서랑 평소 목소리가 많이 다른..nf 15 03:01 3,554
2427861 유머 @: 똥들의 만남 02:59 1,480
2427860 팁/유용/추천 추천) 없어서 못먹는다는 아포칼립스 좀비물 BL소설.jpg 41 02:50 4,429
2427859 이슈 호불호 갈린다는 조별과제 팀원 139 02:43 1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