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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삼성서 극진대접 받던 사람이 이럴 줄은"…미국도 경악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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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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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출신 대만인 '양몽송'
TSMC 출신으로 2011년 삼성 이직
'삼성 파운드리' 기틀 닦은 인물
2017년 中 SMIC 대표로 옮겨
中 7나노 반도체 개발 주역
경악한 美·업계, 양몽송 예의주시

 

"삼성이 극진하게 대우한 몇 안 되는 외국인이죠. 가족까지 각별히 챙겼으니까요."

 

2009년 어느 날. 삼성전자는 TSMC에 사표를 쓴 대만인 양몽송(량멍쑹·중간사진)을 주목했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2011년 결국 양몽송은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그는 이후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의 기틀을 닦았다. 양몽송을 '삼성 파운드리의 아버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2017년 9월. 그는 돌연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로 떠났다. SMIC는 TSMC와 삼성전자에서 갈고 닦은 그의 기술력을 빠르게 흡수했다. 이 회사가 7나노(㎚·1㎚=10억분의 1m) 칩도 생산한 배경이 됐다. 이에 경악한 미국 행정부도 양몽송을 주목하고 있다. 양몽송은 어떤 인물일까.

 

 

 

27일 관계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관계자는 지난주(18~22일) 워싱턴 모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계자를 만나 반도체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상무부 관계자는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에 들어간 '두뇌 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놓고 집중 질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P가 7㎚ 공정으로 설계된 데 대해 그 배경에 관심이 컸다.㎚는 반도체에서 전자가 다니는 회로의 폭(선폭)을 말한다. 선폭이 좁을수록 반도체 성능이 개선되고 전력 효율은 높아진다.

 

미 정부의 반도체 제재 직전에 중국이 보유한 반도체 공정 수준은 14㎚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화웨이와 SMIC가 자체 기술로 이보다 훨씬 진화한 7㎚ 칩을 설계하자 업계는 충격을 받았다. 미 정부와 한국 반도체 업계는 이를 주도한 인물로 양몽송을 꼽고 있다.

 

양몽송 인생 궤적은 독특하다. 1952년 대만에서 태어난 대만인으로 현지에서 전기공학부 학사·석사를 마쳤다. 그리고 미국 UC버클리에서 전기공학·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반도체 기업인 AMD에서 잠시 몸담기도 했다.

 

1992년 고국의 TSMC에 입사한 뒤 본격적으로 역량을 발휘했다. 여기서 '핀펫(FinFET)' 공정 기술 분야 최고 전문가로 발돋움했다. 평면(2D)으로 구성된 반도체 칩 구조를 입체적(3D)으로 설계하면서 위로 돌출된 부분이 상어 등지느러미(핀·Fin)와 닮았다고 해서 ‘핀펫’으로 명명됐다. 그가 주도한 핀펫 기술을 바탕으로 TSMC는 파운드리 정상으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TSMC가 성과를 인정하지 않은 데다 한직으로 밀려나자 양몽송은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2009년부터는 한국 성균관대에서 초빙교수로 일하며 삼성전자 반도체 인력을 가르쳤다. 2011년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파운드리사업팀에서 임원급 연구위원을 맡았다.

 

파운드리사업팀은 2017년 독립사업부로 분리된 파운드리사업부의 전신이다. 그를 영입하기 위해 삼성은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적잖은 연봉을 지급한 것은 물론 미국에 사는 자녀에게까지 여러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몸담은 그는 역량을 제대로 발휘했다. 2014년 TSMC를 제치고 세계 최초로 14nm 핀펫 공정을 개발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이어 10nm 공정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 덕분에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 AP 파운드리 물량도 따내기도 했다.
 

TSMC는 당시 양몽송의 활약에 격분했다. 참다 못한 TSMC는 양몽송을 상대로 기술 유출 혐의로 소송을 걸었다. 대만 대법원은 "2015년 말까지 양몽송 부사장이 삼성전자에서 일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소송에 따라 잠시 삼성을 떠난 양몽송 부사장은 2016년 초 복직했지만, 곧바로 회사를 나왔다.

 

양몽송은 다음 행선지는 중국 SMIC였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96779?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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