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는 자신에 대한 편견으로 일상에서 노이로제에 걸릴 만큼 화난 적이 있다고. 오윤아는 "제가 레이싱걸 출신이라 섹시한 이미지가 있어서 오디션을 보면 카메라 감독님이 꼭 장난을 친다. 신인 때 첫 촬영을 나갔는데 긴장이 되지 않냐. 그때 컴플레인이라는 건 있을 수 없었다"며 "춤추는 장면인데 가슴으로 줌인이 들어온 거다. 이후로도 몇 번을 그런 적이 있어서 매니저한테 하차해야겠다고 운 적도 있었다"고 토로했다.
오윤아는 "레이싱걸 이미지 때문에 노출이 많은 신들이 많이 들어왔다"며 "한 번은 이보영 언니랑 밥을 먹으러 갔는데 제가 한여름에 목티를 입고 가서 너무 놀란 거다. 제가 노이로제가 걸려서 짧은 옷을 못 입었다. 지금은 제가 얘기할 수 있으니까 카메라 밀고 나올 것"이라 밝혔다.
자신 뿐 아니라 아들 민이에 대한 편견 때문에 화를 낸 적도 있었다. 오윤아는 "제가 가장 기분이 안 좋은 건 물건을 만지면 안 되는데 만져서 주인이 뭐라 한 적도 있었는데 한 번은 너무 심하게 화를 낸 거다. 애가 어디 갔지? 하고 보는데 민이가 주인한테 맞기 일보직전으로 나오고 있더라. 주인이 저를 보고 뒤늦게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며 "엘리베이터를 같이 타는 것도 부담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엄마가 애가 아파서 죄송하다 하면 아픈 애를 왜 여기서 키우냐 한다. 단독주택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였다"고 밝혔다.
또 "엄마 집에 누수가 돼서 집주인이 보러 왔는데 민이를 보자마자 제대로 체크도 안 하고 '애가 뭘 쳤네'라고 하더라.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건데 너무 화가 나서 변호사까지 선임해서 내용증명을 보낸 적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런 일이 많이 없다고. 오윤아는 "요즘에는 제가 방송을 같이 하면서 민이도 많이 좋아졌지만 많은 분들이 민이를 많이 좋아하시고 발달장애 아이들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진 거 같다. 지금은 많이 이해해주시고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랬던 오윤아도 아들 민이에게 크게 화를 낸 적이 있다며 "민이가 아기 때 굉장히 훈육을 많이 했다. 아이가 어릴 때 그걸 안 잡으면 커서 못 잡을 거 같더라. 가장 큰 게 기저귀였다. 아이가 뛰어오면서 변을 봤다. 그때 순간 얘 이러다 아무 생활도 못하면 어떡하지? 싶어서 엄청 화를 내고 뒤에서 울었다. 혼자 남겨졌을 때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줘야 해서 어릴 때 화를 많이 냈다"고 밝혔다.
이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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