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일가족 5명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각각 따로 숨진 채 발견된 충격적인 사건의 숨겨진 전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아내는 시댁 집 보증금을 포함해 가족들에게 수억 원의 돈을 빌린 상태였습니다.
지난 6월엔 '2억 7천여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다른 3명에게 사기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습니다.
여성은 평소 "자기에게 투자하면 수익을 내주겠다"며 주변에 말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경제사정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빌라는 가스 요금이 15개월 연체돼 공급중단 안내가 붙었고 카드 요금 채권 추심에도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근 송파구청에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 신청을 했다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돈이 참변의 원인인데 경찰은 10대 딸의 경우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추락사한 여성을 제외한 일가족 4명에 대해 내일 부검을 진행합니다.
장호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