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기는 매우 안전한 이동수단이며 사고확률이 극도로 낮지만, 그래도 세상에 0%란건 없으므로 사고시 가장 안전한 좌석은 어디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이런 말을 하면 '어차피 비행기 사고나면 다 뒤지는거 아님?'이라고 말하겠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물론 수직으로 추락하는 경우면 걍 꿈도 희망도 없겠지만 의외로 기체가 다 박살난 사고임에도 생존하는 경우 역시 꽤 많다.
최악의 항공사고라 불리던 JAL 123편 사고에서도 4명이 생존했고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 당시에도 26명이 생존했다. 생존확률 0%와 10%를 양자택일하라면 누구나 10%라도 택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통계적으로 가장 안전한 좌석을 찾아보자

항공기 사고시 생존률을 나타낸 좌석 지도이다. 역시 비행기 날개 뒤편 즉 후방석으로 갈수록 생존률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항공사고의 80%이상은 이착륙시 일어난다. 예를 들어 항공기가 착륙하다 활주로를 이탈할 경우, 뒷바퀴보다 앞바퀴가 더 취약하기 때문에 앞부분부터 고꾸라져 충돌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후방석이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비즈니스/퍼스트 클래스는 항공기 앞부분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사고시 가장 위험한 편에 속한다. 비싼 좌석인 만큼 천국도 더 빨리 갈 수 있다.
이는 미국에서 실제 항공기를 가지고 실험한 장면이다. 물론 사람은 타지 않았다.
보면 알겠지만 기체 앞부분이 완전 개박살나는 것에 비하면 기체 뒷쪽은 비교적 멀쩡한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사람이 탔다면 기체 앞좌석 승객들은 거의 사망했을 것이다.

또 중요한 점이 자신의 좌석과 비상구의 거리이다.
영국 그리니치 대학 갈레아 교수는 비상구와 좌석 간 거리가 5줄 이내인 곳이 안전하다고 보고 있다. 항공기 불시착 시 연료로 인해 불이 붙을 확률이 높으며 모든 화재사고가 그렇지만, 불타 죽는거보다 연기에 질식하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탈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비상구와 가까운 승객이 당연히 항공기에서 빨리 탈출하기 쉬울 것이다.
의외로 비상구석은 승무원과 함께 승객 탈출을 도와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비상구석 바로 뒷자석이 이론상 가장 빨리 탈출할 수 있다.

또 창가석과 복도석에 따른 생존률 차이도 있다. 영국 민간항공국 통계에 따르면 창가석의 생존율은 58%, 복도석의 생존율은 64%이다.
이 모든것을 종합하여 볼 때 가장 안전한 좌석은
1. 비행기 후방석이면서
2. 비상구와 5열 이내 좌석이면서
3. 복도석
인 좌석이 가장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