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질의 검은 반점, 숨쉬는 구멍이 변색한 것
사과 껍질에 검은 반점이 있는 사과는 먹어도 건강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 부패해서 생긴 반점이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검은 반점을 썩은 부위로 오인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이동혁 소장은 “사과 표면을 자세히 보면 흰색의 점들이 많이 찍힌 걸 볼 수 있는데, 해당 점들은 모두 과육이 숨을 쉬는 구멍”이라며 “저장 기간이 길어지거나 공기 중 부생균 등이 과육 표면에 묻으면 사과 스스로가 자신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갈색이나 검은색 반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은 반점과 부패는 엄연히 다르고, 먹어도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검은 반점이 신경 쓰인다면 해당 부위를 칼로 도려내서 먹으면 된다.
◇꼭지 속 하얀 솜털, 일종의 칼슘제
사과 꼭지 안을 보면 하얀 솜털이 뽀얗게 쌓인 경우가 있다. 하얀 솜털의 정체는 바로 칼슘제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를 더러운 먼지나 농약, 곰팡이로 오해한다. 이동혁 소장은 “나무에 매달린 사과는 강한 햇볕을 쬐면 상하게 되는데, 이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하얀색을 띠는 칼슘제를 과일 표면에 도포해 햇빛을 차단시킨다”고 말했다. 물론 이 용액은 과분과 다르게 인공적으로 뿌린 물질이지만, 사람의 몸에 큰 지장이 없다는 게 이동혁 소장의 설명이다. 농약도 아닐뿐더러 물에 씻으면 바로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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