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LG가 유기상(22, 188.0cm)과 이강현(21, 198.1cm)을 동시에 품으며 드래프트의 진정한 승자가 됐다.
창원 LG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연세대 4학년 유기상을 선택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순위추첨식에서 5%의 확률로 3순위 지명권을 획득했고 1순위 문정현(KT), 2순위 박무빈(현대모비스)이 뽑히자 BIG3 중 남은 한 명인 유기상을 데려왔다.
LG 조상현 감독은 “현재 대학선수 중에 슛이 가장 좋다. 팀에 (양)준석이, (한)상혁이, (이)재도가 있기 때문에 2번 포지션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윤)원상이가 내년에 군대를 가야 되고, (이)관희는 나이가 있다. 2번 포지션을 채워줄 수 있는 선수가 유기상이 아닐까 싶어서 지명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준일이 울산 현대모비스로 떠난 LG는 현재 빅맨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3순위 지명권이 나왔음에도 빅맨 보강을 고려했었다. 그러나 최종 선택은 BIG3 중 한 명인 유기상이었다.
“빅맨을 검토했던 건 사실이다. (박)인태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이다. (박)정현이가 상무에서 전역하지만 어떻게 될지 몰라서 감독 입장에서는 준비를 해야 됐다. 하지만 전력분석팀, 코치들과의 회의 과정에서 BIG3로 가야 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왔다. 그래서 드래프트 하루 전날에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렸다.” 조상현 감독의 말이다.
유기상은 3점슛이 장점인 슈터 자원이다. 수비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곽슛과 수비에서 팀에 보탬이 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실전 투입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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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LG는 2라운드에서 행운이 찾아왔다. 1라운드 지명이 예상되던 중앙대 3학년 이강현이 미끄러진 것. 빅맨이 부족한 LG 입장에서는 고민 없이 이강현을 뽑았다. 사실상 1라운드급 신인 2명을 선발한 것과 다름없다.
조상현 감독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너무 좋았다. 사실 드래프트 1순위 확률이 5%라서 6, 7순위가 나왔다면 이강현 지명을 고려했을 거다. 빅맨이 필요했는데 남아줘서 고민 없이 뽑았다”며 웃었다
이어 “빅맨이지만 중거리슛을 갖추고 있다. 수비가 조금 약한데 이걸 보완하는 게 코칭 스태프의 숙제다. 그래도 중거리슛이 있기 때문에 프로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사진_유용우 기자
기사제공 점프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