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송파구청, '親日 논란 뉴라이트' 이영훈 특강 추진
5,389 64
2023.09.22 09:31
5,389 64

송파구청, 공무원 대상 명사 특강에 '뉴라이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초빙
이영훈, '반일종족주의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주제로 강연 예정
부서장·주무팀장 필수 참석해야 한다고 공지하기도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작년엔 '건국절 논란' 자초…비판 일자 "강연 주제 바꾸겠다"


한때 '건국절 논란'에 휩싸였던 서울 송파구청이 이번에는 '뉴라이트'를 대표하는 이영훈 전 서울대학교 교수를 초빙해 구청 공무원 대상 강연을 열겠다고 나섰다.
 
이미 육군사관학교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결정으로 윤석열 정부의 역사관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스스로 논란의 불씨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송파구청, '뉴라이트' 거물 이영훈 초빙해 공무원 대상 특강


송파구청은 오는 26일 오후 구청 공무원 300명을 대상으로 '공직자 역량강화를 위한 송파아카데미 명사특강'을 진행한다.
 
'올바른 공직 가치를 갖춘 공직자를 육성하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되는 이번 특강에 강사로 나서는 이는 다름 아닌 이영훈 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이승만학당 교장)로, '뉴라이트' 계열의 줄기라고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뉴라이트 학자다.
 
이번 강연에서 이 전 교수는 '반일종족주의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주제로 송파구청 연단에 서기로 예정됐다.
 
이 전 교수의 강연에는 구청 공무원 중 희망자 300명이 참석하기로 예정된 가운데, 부서장과 주무팀장은 필수 참석해야 하는 자리로 공지됐다. 서 구청장까지 배석할 예정으로 알려져 사실상 구청의 공식 행사로 해석된다.


EGfORm

이 전 교수의 강연 주제에 언급된 '반일 종족주의'는 그동안 이 전 교수가 주장했던, 우리나라가 식민지 지배를 받는 과정에서 개발이 이뤄졌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넘어선 개념이다.
 
최근 이 전 교수는 한국인들의 민족주의에 대해 '일본을 "악의 종족"으로 규정하며 적대적인 감정을 표출해 자신의 종족을 수호하는 왜곡된 민족주의'라고 주장하며 이를 '반일 종족주의'라는 개념으로 요약했다.

특히 그의 저서 <반일 종족주의>, <반일 종족주의와의 투쟁>에는 일제강점기 징용과 위안부 강제성을 부정하고,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담아 친일 논란에 휩싸였었다.
 
이 전 교수는 2004년 한 방송사 토론 프로그램에서 "위안소는 사실상 공창 형태 성매매업소였다"고 발언했다가 논란이 되자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한 전력도 있다. 하지만 2019년 또다시 자신의 저서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위안부가 성노예였다는 학설은 틀린 것 같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구청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러한 논란에 휩싸였던 이 전 교수를 강사로 채택한 것은 사실상 서 구청장의 뜻이었다고 귀띔했다.


——


'건국절' 논란 휩싸였던 송파구청, 올해도 또 역사 논란 자초


송파구청이 '역사관 논란'에 휘말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송파구청은 지난해에도 광복절 전후로 구청 전면에 '77주년 광복절 74주년 건국절' 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헌법에 명시된 임시정부의 법통성을 두고 뉴라이트 진영과 진보 진영의 '건국절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구청이 정부 공식 기념일이 아닌 건국절을 공공기관인 청사 현수막에 새겨 기념한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심지어 서 구청장은 당시 자신의 SNS에 "송파구청과 27개 주민센터에 일제히 77주년 광복절뿐 아니라 74주년 건국절도 기념하는 플래카드가 걸렸다"면서 "74주년 건국절이 77주년 광복절보다 더욱 중요"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려 비판받았다.
 
전문가들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뉴라이트' 사관을 '주입'하는 일이라며 구청장의 극단적인 역사관을 우려했다.
 
성공회대 강성현 역사사회학과 교수는 "(이 전 교수는) 역사 부정론자이고, (그가 펼치는) 주장도 역사를 부정하는 내용"이라면서 "구청에서 이를 공공의 이름으로 포장해주는 것은 반역사적인 문제를 떠나 반인권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호재 송파구의원은 "대표적인 뉴라이트 학자가 '공직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강연에 강연자로서 선택됐다는 게 우려스렵다"면서 "공직자의 역량을 키우는 것과 반일 종족주의에 대한 투쟁 내용을 담은 강연이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결국 지난 21일 민주당 송파구의원들이 서 구청장을 찾아가 이의를 제기하자, 구청 측은 강의 주제를 바꾸겠다고 입장을 선회했다. 하지만 여전히 강사만은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구청은 CBS노컷뉴스가 이 전 교수를 구청 공무원 대상 명사 특강의 강사로 선정한 경위 등에 대해 묻자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답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79/0003815556?cds=news_media_pc

목록 스크랩 (0)
댓글 6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힐 보 X 더쿠💙] 건조함에 지쳤나요? 네! 바이오힐 보 #급쏙수분듀오 <바이오힐 보 #히알셀™ 하이드라 2종> 체험 이벤트 297 07.01 39,82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120,11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770,98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767,6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052,87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314,7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72,85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2,912,44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4 20.05.17 3,563,7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8 20.04.30 4,127,6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601,6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8009 이슈 "확인도 없이 이런걸 붙여요?"..여중생 아버지 폭발한 이유 13:39 218
2448008 유머 좋아, 합격! 영주권 내줘! 10 13:35 1,294
2448007 정보 법련사 7월6일 토요일 음력 6월 초하루기도법회 특별법문 혜민스님 13:35 122
2448006 이슈 투어스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멜론 일간 68위 피크 7 13:34 210
2448005 유머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twt 3 13:34 215
2448004 이슈 라이즈 'Boom Boom Bass' 멜론 일간 20위 피크 20 13:33 292
2448003 기사/뉴스 '탈주', '인사이드 아웃2' 제쳤다...22일 만에 韓영화 박스오피스 1위 [공식] 12 13:32 393
2448002 이슈 시청역 참사 현장에 '조롱 쪽지'..."CCTV로 색출해야" 공분 9 13:32 406
2448001 기사/뉴스 강원랜드서 돈 잃은 50대 중국인…호텔 불 질러 6명 연기흡입(종합) 5 13:31 748
2448000 이슈 엔플라잉 '네가 내 마음에 자리 잡았다' 멜론 일간 46위 피크 7 13:30 223
2447999 이슈 노현희가 평생 번 돈을 아들에게 준 엄마와 날려먹은 아들 85 13:30 6,091
2447998 기사/뉴스 음콘협, K팝 시상식 공정성 강화 위한 가이드라인 발표 13 13:29 465
2447997 이슈 오늘자 멜론 일간 1위 - 에스파 수퍼노바 17 13:29 506
2447996 이슈 껌을 받으면 자기가 먹지않는 진순이... 4 13:28 506
2447995 기사/뉴스 일본축구의 담대한 도전…와일드카드 없이 파리 올림픽 간다 13:26 235
2447994 유머 알렉산더왕 릴스에 총집합한 해연공이들.twt 11 13:22 807
2447993 유머 나단이한테 순식간에 설득당한 채령이.shorts 2 13:21 680
2447992 유머 순자엄마 유튜브 구독자 100만명 돌파 10 13:17 3,932
2447991 이슈 요즘 알고리즘 탄다는 기아 아카송(아웃송)............twt 14 13:16 1,647
2447990 이슈 고속도로에서 사소한 말다툼을 하다가.....jpg 46 13:16 3,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