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구찌 2024 S/S 패션쇼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2010년대 중후반 구찌는 가히 신드롬 수준의 인기를 누렸음
2015년부터 총괄 디렉터를 맡은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레트로 / 젠더리스 / 맥시멀리즘은 패션계를 강타했고
구찌는 매출이 폭주기관차처럼 상승하며 원래 라이벌로 묶이던 프라다와 버버리를 합친 것보다 더 높은 매출을 올렸고, 당시 에르메스를 제치고 전세계 매출 3위의 명품 브랜드로 올라서며 루이비통의 라이벌로 급부상함
하지만 구찌의 투머치한 스타일에 질린 소비자가 점점 늘어났고, 코로나 보복소비 효과로 에루샤는 2022년 매출이 50%~100% 상승한 것과 달리 구찌는 상승세가 미적지근해서 디올에도 밀리게 됨
모회사 케어링 그룹은 디자인 변화를 요구했지만 구찌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거부하고 퇴임함
이런 상황에서 구찌의 새로운 디렉터가 누가 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였고 결국 발렌티노 패션 디렉터 출신 사바토 드 사르노가 총괄 디렉터를 맡게 됨
그리고 구찌 인스타는 쇼를 앞두고 수천개의 포스팅을 밀어버리며 미켈레의 흔적을 싹 지워버림 ㄷㄷ
전임자의 구찌가 워낙 강렬했던지라 과연 얼마나 달라진 스타일을 선보일지 전세계 패션계가 주목하는 중. 결론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밤 10시 공개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