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학로를 찾은 '런닝맨' 멤버들은 과거 추억을 회상했다. 양세찬은 "대학로에서 '런닝맨'을 찍게 될 줄 누가 알았겠냐. 대학로는 완전 내 구역이었다"고 했다.
주무대가 수유리와 대학로였던 유재석도 "대학로에 정말 오랜만에 온다"며 감회가 새로운 듯 말했다.
그리고 멤버들은 그 때 그 시절을 추억하기 위해 당시 유행했던 패션 아이템들로 Y2K 패션을 소화했다. 삼선 트레이닝복, 대형 버클 벨트, 발토시, 통굽 신발, 샤기컷 등 당시에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 보면 민망한 아이템들이 웃음을 유발한 가운데, 제작진은 "오늘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이 패션 그대로 촬영을 진행한다"고 말해 멤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하하는 욱하는 마음에 지난 주 방탄소년단(BTS) 뷔가 출연했을 때와 달라도 너무 다른 제작진의 옷차림을 지적하면서 "얘네들도 뷔 안오니까 엉망진창으로 하고 왔네"라고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도 "표정도 다르다. 사람은 다 똑같은 것 같다"고 했고, 김종국과 하하 역시 "우리도 (뷔를 보니) 기분이 좋더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하하는 "걔(뷔)가 먼저 찾아와서 연락처를 물어봤다"고 감격스러워했고, 이에 지석진은 "연락처 받았어? 그런데 왜 나한테는..."이라면서 서운해했다. 그런 지석진의 모습에 유재석은 "뷔도 바쁘니까 모두한테 연락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애써 위로했다.
김종국도 "그리고 우리는 가수 선배 아니냐"고 했고, 지석진은 "나도 가수 선배"라고 하더니 다급하게 양세찬을 바라보며 "우리 뷔랑 같이 스크린 골프 치기로 약속하지 않았냐. 빨리 날짜 잡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양세찬은 "그런데 번호를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런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유재석은 "석진이 형이 지금 뷔랑 같이 스크린 골프를 치려면 일단 하이브에 신분을 밝힌 메일을 보내야한다"고 놀렸고, 뷔에게 연락처를 받은 김종국과 하하는 세상 뿌듯해하면서 "뷔야, 김태형! 너는 정말 괜찮은 놈이야"라고 만족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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