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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두 얼굴의 석유 공룡' 엑손모빌, 기후변화 여론 조작 시도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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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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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엑손모빌 경영진이 기후변화를 부정하기 위해 10년 넘게 각종 지시를 내린 내부 문건과 전임 경영진의 증언을 확보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엑손모빌은 지난 2006년 화석연료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된다는 과학적 연구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당시 신임 최고경영자(CEO)였던 렉스 틸러슨은 취임 초기 이런 행보를 보였으며, 이후 엑손모빌은 기후변화 방지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나 WSJ가 내부 문건을 분석한 결과 틸러슨 전 CEO는 재임 10년 동안 내부에서 다른 지시를 내렸다. 그를 포함한 엑손모빌 최고 경영진은 화석연료가 기부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WSJ은 전했다.


예를 들어 틸러슨 전 CEO는 지난 2012년 유명 연구단체가 '탄소 배출량이 저감되지 않을 경우 글로벌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취지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자 엑손모빌 소속 과학자들에게 "그 단체에 접촉해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엑손모빌이 북극과 가까운 러시아 최북단에서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일 때 북극해의 화석연료 개발이 빙하가 녹는 속도를 빠르게 하고, 북극 지역의 환경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여론이 확산했다. 이에 엑손모빌은 기후변화와 북극 문제를 떼어놓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5년 4월 엑손모빌 이사회에서는 틸러슨 전 CEO는 지구의 표면 온도를 2도 낮춰야 한다는 전 세계 목표에 대해 '마법 같은 일'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누가 2.5도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냐"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건 너무나 큰 비용이 든다"고 지적했다. 2015년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의 온도를 1.5도에서 2도 미만 상승으로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엑손모빌은 지난 2008년 기후변화를 부인하는 연구단체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내부 문건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물밑에서 기후변화에 의문을 제기하는 단체를 꾸준히 지원했다.

엑손모빌은 이밖에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선 인류가 화석연료 사용을 과감하게 줄여야 한다'는 인식 대신 '기술 발전을 통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는 여론 확산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문제는 틸러슨 전 CEO가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첫 국무장관으로 임명돼 회사를 떠난 뒤 CEO에 오른 대런 우즈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우즈 CEO는 취임 직후 해상 풍력발전 등을 언급하면서 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난 2021년 미국 의회에 참석해 "기후변화 현실과 위험성을 오랫동안 인정해 왔다. 위험 해결을 위해 상당한 자원도 투입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엑손모빌은 아직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지 않았다. 엑손모빌의 기술 수준을 벗어나는 저수익 사업이라는 이유에서다.

대신 엑손모빌은 2027년까지 탄소 포집과 바이오 연료 개발, 리튬 채굴 등에 매년 34억달러를 투자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엔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과 연관된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덴버리를 약 50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엑손모빌이 2027년까지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금액은 매년 250억달러에 달한다.

한편 엑손모빌은 지난해 순익이 557억 달러(약 68조 8000억원)로 창사 이래 가장 최대의 수익을 올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엑손모빌의 수익성도 개선됐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92277?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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