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환자가 눈이 뻑뻑하고 시릴 때 쓰는 인공 눈물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에 대한 국민건강보험 급여가 내년부터 대폭 축소된다. 지금까지는 안과 병원에서 안구건조증으로 히알루론산 점안제를 처방받으면, 건보를 적용받아 약값의 10% 정도만 환자가 부담하면 됐다. 건보가 축소된다는 것은 앞으로는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히알루론산 성분 제품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점안제 처방 시장이 현행 기준에 따라 급여 적용이 유지되는 다쿠아포솔과 사이클로스포린, 레바미피드 등 새로운 성분 제품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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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알루론산은 수분을 머금는 물질로, 이 성분의 점안제는 건조한 각막에 수분을 보충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작용을 한다. 의사들은 지금까지 히알루론산 점안제를 써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 안구건조증 환자들에게 주로 사이클로스포린과 다쿠아포솔 성분의 점안제를 추가 처방해 왔다.
하지만 지난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수술 후나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안구건조증이 생긴 환자에게 처방하는 히알루론산 점안제는 급여 혜택을 주지 않거나 일부 안 질환 환자에게 급여 혜택은 유지하되 처방량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이 이처럼 다른 성분 제품 영업 강화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인공눈물 시장 규모는 연간 3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히알루론산 점안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2700억원(90%)으로 추산된다. 종근당(92,100원 ▼ 1,700 -1.81%), 한미약품(300,000원 ▼ 1,000 -0.33%), 태준제약, 휴온스, 한림제약 등 국내 제약사 51곳이 427개의 히알루론산 점안제를 판매하고 있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안구건조증 환자에 대한 히알루론산 점안제 건보 급여가 대폭 축소되면서, 국내 점안제 위탁 생산하는 업체들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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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출처 : https://biz.chosun.com/science-chosun/bio/2023/09/12/TR2J3SAAVBCGVGOJYBOWXVAX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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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눈관리 힘냅시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