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안녕하세요 쿠팡직원입니다. 여러분 자식들은 락스를 먹고있어요
71,302 266
2023.09.12 19:52
71,302 266

쿠팡에서 일단 음료수 시키지마세요!!!!!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의 자녀는 락스를 만지고 먹고 있습니다!!!!

 

글을 못써요. 두서없지만 잘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럼 내용설명하겠습니다.

 

배송 프로세스가 쉽게 말하자면
제품출고->소분센터->배송캠프->고객
이렇게 진행됩니다.
당연히 당일배송 타임리미트 때문에 소분센터에서 한국인, 외국인들 물건 던지고 난리도 아니죠.
당연히 배송제품의 파손이 어마어마하고
그 처리를 배송캠프에서 합니다.
파손처리를 하면 기존제품 폐기->새제품 출고
고객은 정상적인 제품을 받게 됩니다.

 

자 이제 책상에서 키보드 두들기고 데이터만 보는 윗대가리 분들은 ㅈ같은거죠.
돈이 줄줄 샌다고 생각하니까요.

 

결국 파손처리 줄이라고 명령하달 됐습니다.
파손상품은 웬만해서 폐기 수순이니 비용절감 차원에서 파손제품관리는 합당한 지시이긴 하지요.

 

하지만 문제는 현장에서 수행해야하는 기준입니다.
위에선 닥치고 80%감소를 명령합니다.
쉽게 말해 100건이면 20건으로 줄여야합니다.
(더 자세한 수치는 저의 근무지가 특정될거 같네요)
그럼 이 비현실적인 수치를 수행하려면 어찌해야할까요?

 

맞습니다! 안전을 등한시한 개짓거리하고 있습니다.

 

기존 프로세스를 말씀드릴게요.
세제, 락스 터지면 그 액체가 다른 제품까지 오염시킵니다.
그럼 협력업체 배송기사님(퀵플레스)들께서
파손존에 제품들 갖다 놓습니다.
그럼 현장직원들이
전량 파손처리해서 새제품 재출고 되게 합니다.

 

바뀐 프로세스는 어떻게 진행 할까요?
오염된 제품 휴지로 슥슥 닦고 재포장해서
짜잔 아무일 없었듯 새상품인거 마냥 다시 배송존에 둡니다.

 

이제 여러분, 여러분들의 아버지 어머니 아내 자식분들께서는 쿠팡에서 시킨 캔음료 마실때 락스도 같이 먹는겁니다^^
쿠팡봉투가 미끌거린다?
운송장이 기존 운송장과 다르다?
제품박스가 달라졌다?
락스 세제 식용유 기름 닦은거나 혹은 재포장 한겁니다.

 

제가 이 글 왜 올리냐구요?
첫번째는 제가 힘들어서요!!
이딴 개짓거리하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

 

두번째는 소름이 돋습니다.
ㅅㅂ거 비용절감하자고 돈벌어다주는 고객들 모르게 비윤리적 경영하는게 ㅈ같습니다.
앞으로 친구들 자식 아프면 저 때문일거 같습니다.

 

이거 예전 ㅇㅅ 가습기 살균제 사건하고 다를거 없습니다.
그 케이스는 추적이라도 가능했지
이건 내부구성원들 입닫고 시간지나면
인과관계 규명도 안되어 추적도 못하는 케이스입니다.

 

쿠팡 직원들 요즘 쿠팡에서 구입 안합니다.
내새끼 락스 세제 먹일수 없고 저의 부모님 건강 중요하니까요.

 

끝으로
기업의 궁극적인 목적 중 하나는 이윤추구입니다.
경영학도면 아시겠지만
이윤추구만 목적인건 쌍팔년도 지식이죠.
현재 기업은 이윤추구 + 사회적책임까지 수반됩니다.
이윤은 결국 사회구성원들이 발생시키는거니까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쿠팡에서 한동안 물건 사지마세요!!!!!

 

이 글 추적돼도 상관없습니다.
고소하세요 락스 하도 만져서 손가락 피부 벗겨졌으니까 나도 고소합니다.
ㅅㅂ 회사 안다녀도 되니까 이딴 비윤리적인 일 안합니다.

 

보배드림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2944409

 

KbFzvj

 

목록 스크랩 (0)
댓글 26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332 11.18 19,3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663,21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470,3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678,679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074,5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4 21.08.23 5,274,66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1 20.09.29 4,249,6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55 20.05.17 4,838,4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2 20.04.30 5,304,1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046,9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55954 이슈 한국가수가 또 달성할지 궁금한 싸이 끝판왕 커리어.jpg 10:14 57
2555953 이슈 진짜 어렵다는 수록곡 역주행을 이뤄낸 올해 아이돌 두팀 10:14 26
2555952 이슈 삼각김밥 최강자는? 참치마요 VS 전주비빔 2 10:14 34
2555951 유머 일본트윗 : 일본에서 팔아줘라 일본에서 팔아줘라 3 10:12 646
2555950 이슈 서현진, 공유 주연 넷플드 <트렁크> Meet the Cast 1 10:12 169
2555949 기사/뉴스 '2024 시즌베스트 어텀' 최종 결과, 22일 KM차트 유튜브 생중계 10:11 77
2555948 기사/뉴스 뉴진스·아이브 추월해 독보적 원톱...에스파는 어떻게 무적의 걸그룹이 됐나 11 10:11 398
2555947 이슈 아이폰이 너무 무섭습니다... 3 10:11 386
2555946 기사/뉴스 “‘하이브 음원산업리포트 조사’ 문체부가 답변 회피해” 추가 민원제기 5 10:08 311
2555945 기사/뉴스 인천, 가수·개그맨 등 체납자 47명 적발…총 4천100만원 체납금 징수 5 10:07 860
2555944 정보 생색내는 사람들이 생색내는 이유 1 10:07 440
2555943 이슈 아이브 자컨에 나온 퇴근길 장원영🏃‍♀️ 2 10:05 399
2555942 이슈 평소에 외워둬야 되는 암기사항 15 10:04 1,651
2555941 이슈 [MLB] 템파베이 구단이 공개한, 허리케인 밀튼의 피해를 입은 홈구장 상태.jpg 1 10:04 394
2555940 기사/뉴스 [속보]검찰, ‘경기도 법인카드 업무상 배임’ 이재명 불구속 기소 53 10:04 1,568
2555939 기사/뉴스 2024 MAMA AWARDS, 뮤직 비저너리·코레오그래피 등 부문 신설…K팝 다각적 조명 3 10:03 232
2555938 정보 제75회 NHK 홍백가합전 출장 가수 발표 회견 오늘 11월 19일 (화) 12:00 부터 라이브 스트리밍 전달! 4 10:02 482
2555937 이슈 최신식 건물 엘리베이터에 있다는 조합식 버튼.jpg 31 10:02 2,056
2555936 기사/뉴스 “어흥은 ‘처음’ 의미. 20년 배우생활 후회 없어”…‘Mr. 플랑크톤’ 오정세 10:01 306
2555935 이슈 초보운전 7개월차 아나운서 8 10:00 1,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