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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인제 감독은 "슈퍼히어로 특유의 동작은 적정선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비행 능력을 지닌 조인성은 '무빙'에서 비현실적으로 멋있게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인제 감독은 "그게 어려운 미션이었다. 관객들은 이미 마블이나 '엑스맨' 등에 익숙해져 있는데, 우리가 그걸 따라할 만한 자본력이나 그런 것도 있지 않다. 그 쪽은 편당 천억씩 쓰는 집단인데 영리하게 할 수 있는 방법, 창의적으로 할 수 있는 걸 찾았다"며 "난 내가 여전히 미숙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준비하면서 '마블이 왜 저기서 저런 걸 했지? 저 동작을 저렇게 하지? 착지할 때 저렇게 하지?' 생각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도 이번에 준비하면서 배우게 됐다. 그러면서 만들다 보니까 시행 착오도 있었다. 미숙한 감독이라서 보시기에 어설퍼 하는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며 "그리고 조인성은 진짜 보면 너무 멋있다. 조인성의 처음 시퀀스가 과수원이었다. 보셔서 아시다시피 민 차장을 피해서 가난한 삶을 사는 숨어사는 도망자 입장이었다. 근데 조인성이 너무 멋있어서 문제가 있었다. 일부러 옷도 더럽게 만들고 머리도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박인제 감독은 "아마 시골에 조인성 같은 사람이 살았으면 열정거장 떨어진 할머니도 알아볼 거다. 첫 장면을 찍는데 너무 잘생겨서 망가뜨리려고 했다"며 "처음에 하늘을 나는 동작을 찍을 때 사실 우리도 웃겼고, 조인성은 '자기 연기 인생 끝나는 거 아니냐?' 물어봤다. 그 당시에는 CG가 안 돼 있어서 현장을 보면 되게 웃겼다.(읏음) 처음에는 웃었지만 그 다음에는 CG가 잘돼야 하니까 진지하게 작업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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