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안관계 냉각 속 국민감정까지도 악화시킬 가능성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 영화에 주연배우로 캐스팅됐던 대만 배우가 중국 내 반대여론에 밀려 결국 하차하게 됐다.
16일 북경일보 등에 따르면, 영화 '다른 사랑은 없다(沒有別的愛)' 제작진 측은 전날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주연인 대만 배우 다이리런(戴立忍)를 교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제작진 측은 교체 이유에 대해 다이리런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지 여부에 대해 분명한 태도를 밝히지 않았다며 말했다.
대만 배우 다이리런.[환구망 캡처]
중국의 유명 여배우 겸 감독인 자오웨이.[EPA=연합뉴스 자료사진]또 조국통일을 단호하게 견지하고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를 만들고 있는 중국의 유명 여배우 겸 감독인 자오웨이(趙薇) 역시 웨이보를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이리런이) 원칙과 직결되는 문제에서 모호한 태도를 보인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자오웨이는 "그 언제가 됐든, 우리는 자신이 중국인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며 국가와 민족의 이익을 모든 것보다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이리런은 2014년 반(反)중국 성향 대만 대학생의 입법원(국회) 점거 시위와 홍콩의 도심 점거 시위를 지지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중국 내에서 '대만독립분자'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누리꾼은 자오웨이가 2001년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와 비슷한 디자인의 의상을 입은 채 잡지 표지 모델을 해 논란이 됐던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며 제작진까지 공격했다.
다이리런은 전날 밤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은 대만독립분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신정부의 출범 이래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정치 관계가 급격히 냉각되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사건은 양안 국민감정까지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jslee@yna.co.kr
영화에서 하차한 다이리런(대립인)
대만 감독 겸 배우
계륜미 남친



같은 영화에 캐스팅 돼 촬영 중인 미즈하라 키코

미즈하라 키코는 지난 2013년, '천안문에 중지를 들어올리는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중국 대중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감을 산 적이 있다. 키코는 1시간만에 '좋아요'를 취소했지만 논란이 가라앉지는 않았다. 신사참배 의혹을 받기도 했다. 온라인상에서 미즈하라 키코가 신사참배에 나서는 뒷모습이 찍힌 사진이 공유되고 있던 것. 반일감정이 엄청난 중국인들은 그녀가 중국 영화에 나오는 것 자체를 반대했다.
키코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영상으로 사과했다.
http://media.daum.net/entertain/abroad/newsview?newsid=201607161253520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