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역사전문가 심용환 "안중근 의사도 곧 빨갱이입니까?"
5,117 39
2023.09.05 00:22
5,117 39

군사정권 때도 안 이래" 심용환의 분노

육군사관학교의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역사 전문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역사를 중심으로 여러 권의 책을 내고 미디어에 역사 전문가로 출연하는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은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현재사는 심용환>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관련 영상을 업로드했다. 

심 소장은 "(육사 사태는) 역사 전공을 넘어서서 40대 중반에 처음 겪는 일"이라며 "초대 이승만 대통령 때도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군사정권시절에서도 이런 적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역대 정권을 통틀어 윤석열 정권이 유일무이하게 "어찌됐건 닥치고 이승만, 백선엽뿐이다"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후) 백선엽 흉상 얘기가 나왔다가 간도특설대 이야기가 나와 버리니까 이제 맥아더까지 등장했다"면서 "대관절 어느 나라에서 자기 나라 국군의 심장 앞에다가 외국군 장군 흉상을 놓느냐"며 질타했다. 

심 소장은 국방부가 철거 이유로 내세우는 홍범도 장군의 공산당 가입과 좌익 전력도 문제가 있다며 당시 역사와 배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홍범도 장군의 기반이었던 연해주는 원래 청나라 땅이었다. 일제의 조선 침탈 이후 조선인들은 연해주로 이주했다. 독립운동가들도 국내 진공 작전의 이점 때문에 연해주로 기반을 옮겼다. 이후 연해주는 러시아 영토가 됐다. 심 소장은 "안중근 의사는 연해주와 러시아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는 의거를 일으켰다. 안 의사는 일본군이 아니라 러시아 법정이나 국제재판소에서 '우리 억울함을 토로하겠다'는 의도였다"면서 "안중근 의사도 조금만 있었으면 빨갱이입니까? 친러파예요?"라고 물었다. 


그는 "독립군들은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에서 승리를 했지만 간도대학살 등의 일제 탄압을 당하면서 뿔뿔이 흩어졌다"면서 "러시아 영토가 된 연해주에 거주하는 조선인들은 소련이라는 공산국가에 순응하거나 새로운 근거지를 찾거나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부의 논리대로라면 연해주 고려인들도 빨갱이고, 조선족들도 빨갱이, 중앙아시아의 까레이스키도 빨갱이"라며 "현재의 한반도 분단체제라는 틀거리로 연해주 지역을 선택해서 살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인생을 규정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심 소장은 "홍범도 장군의 공산당 가입과 소련을 위한 전투 참여는 고려인의 생존이나 연금 문제였다"면서 "나라 잃은 불쌍한 민족의 생존을 위한 자기희생이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논리, 반헌법이고 국보법 위반"

아울러 심 소장은 윤석열 정부의 역사 인식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팩트로 얘기하면 또다른 팩트를 갖고 와서 왜곡을 한다"면서 "우리 역사를 공부한다는 건 흐름을 보고 맥락을 봐야 된다"고 말했다. 

심 소장은 "(윤석열 정부의 논리는) 반헌법이다. 국가보안법의 처벌사항이다"라며 "우리나라 헌법은 '3·1 운동의 독립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나라다'라고 정확하게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립운동사를 부정하거나 독립기념관에만 갖다 놔야 한다는 우리나라 국군은 어느 나라 국군이냐"며 "북한이 우리나라의 주적은 맞지만, 우리나라 국군은 한반도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심 소장은 "(윤석열 정부 고위 관계자가) '정훈 교육 측면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가관, 역사관, 안보관을 더욱 분명히 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그는 "헌법을 뜯어고친 이승만과 박정희도 홍범도 장군은 건드리지 않았다"면서 "정권은 5년이면 끝난다. (윤석열) 정권이 어떤 정치적 지향성을 넘어서서 국가관과 역사관을 건드린다는 것은 박근혜 정권의 국사 교과서보다 더 노골적이고 더 심각한 역사 쿠데타라는 위험성과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https://naver.me/5dPaRAY1






추가)+++

https://youtu.be/19qyfJfR7Wk?si=qlCw-TqeptSxEeUs

cGXjqI
hQXbhy

kLoSRD
WARRit
iSyLpe
YDxmgP

목록 스크랩 (1)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VDL X 더쿠 💜] 세레니티가 새로워졌어요, 톤스테인 컬러 코렉팅 프라이머 #세레니티 #클리어 체험 이벤트 489 05.16 44,46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799,642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530,2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917,492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2,081,5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5 21.08.23 3,640,0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497,2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61 20.05.17 3,206,13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6 20.04.30 3,783,3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163,83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13227 유머 결국 나사(NASA)에까지 진출한 에스파ㄷㄷ(찐임 드립아님) 11:16 267
2413226 유머 드디어 알아낸 세븐일레븐 뜻.jpg 2 11:16 289
2413225 이슈 프로미스나인 박지원 "나는 올해 안에 첫 정산받기! 올해 안에 꼭!!!" 4 11:16 312
2413224 이슈 2022년 6월의 변우석.jpg 4 11:15 289
2413223 유머 토요일 밤 연예인이 보내는 버블.x 4 11:04 2,053
2413222 이슈 한국 여자배구 VNL 역사상 최초로 30경기 연속 패배 19 11:02 1,572
2413221 이슈 대만에서 심각한 일이라는 투표 용지 끌어안고 도망치는 대만 국회의원 8 11:01 2,438
2413220 이슈 뉴진스 부모님이 변호사 선임한 이유=민 대표와 함께하고 싶다는 취지 탄원서 제출 25 11:01 2,125
2413219 이슈 아이브 안유진 x 한혜진 해야 챌린지 10 11:01 1,001
2413218 이슈 화제 몰이 중인 ‘선재 업고 튀어’(tvN)가 그랬다. 첫 시사가 끝나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 드라마가 대박 난다는 데 제 모든 것을 걸겠다”고 선언, 아니 ‘오버’를 했다. 37 10:58 2,773
2413217 이슈 2024년에 올라온 킬링보이스 영상들 조회수 (5/19 기준) 8 10:55 979
2413216 유머 직구사태 유일한 해법 1 10:54 1,218
2413215 이슈 재판부가 “채권자(민희진)가 스스로 해임사유 아니라는 걸 밝혀야 한다고 하는데. 내가 아무 잘못 안 했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하이브 측은 “부존재 증명이라는 게 존재증명보다 통상 힘들긴 하지만 피보전권리를 성의있게 소명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부존재)증명의 부담은 채권자에게 있다고 본다”고 답하기도 했다. 40 10:53 3,348
2413214 이슈 뉴진스 멤버 부모들, ‘연예인 전속계약 분쟁’ 전문 변호사 선임 374 10:52 11,891
2413213 유머 한국인들에게 완전 좋은 냄새가 나는데 뭐지?? 124 10:49 12,975
2413212 이슈 다음 세대 스마트폰으로 정해진듯한 폴더블폰 (애플 폴더블 시장 참전) 35 10:49 3,764
2413211 이슈 요즘 메이저리그에서 핫한 투수 이마나가 쇼타 어록 14 10:45 1,143
2413210 유머 서로 딜도 넣고 킬킬거리는 친구 한명만... 10 10:42 3,874
2413209 이슈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들은 이해 못하는 투표 결과.jpg 25 10:42 3,426
2413208 기사/뉴스 오세영 "'선업튀' 일진 최가현, 절친도 충격…'이게 너였냐'고" [인터뷰M] 20 10:34 4,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