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총리 관저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기시다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 오구라 마사노부 저출생담당상과 함께 오찬을 하는 5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기시다 총리와 내각 관리들이 농어, 넙치, 문어회 등으로 구성된 점심을 함께 먹는 장면과 기시다 총리가 후쿠시마산 식재료를 홍보하는 모습이 담겼다. NHK 등 일본 언론은 오찬 도시락에 사용된 수산물은 모두 전날 후쿠시마현 인근 해에서 잡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밥, 국, 반찬, 후식 등에 사용된 양파, 쌀, 멜론 등도 후쿠시마산 농산물과 과일이라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영상에서 회를 먹은 뒤 웃으며 "씹는 맛이 역시 다르다. 쫄깃쫄깃하다"며 "오이시데스(맛있다)"라고 말했다. 또 총리 관저에서 올린 관련 게시물을 자신의 엑스 계정에 올리며 "후쿠시마산 식재료, 일본의 식사는 맛있다"고 적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4일 오염수 해양 방류 시작 이후 후쿠시마 등 자국산 수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기시다 총리가 총리 관저에서 별도의 오찬 자리를 마련하고, 이를 영상을 공개한 것도 이런 홍보활동을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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