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순 쿠첸 대표(왼쪽)와 김연아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쿠첸이 30일 선보인 30초짜리 광고 영상. 쿠첸이 새로 출시하는 밥솥이 등장한다.
영상이 끝날 즈음, 밥솥을 구매한 주인으로 돌연 등장하는 게 바로 피겨여왕 김연아. 불과 1, 2초의 짧은 등장이지만, 시선을 압도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쿠첸 제공]
업계가 주목한 건 “어떻게 김연아인가”다. 전 세계 피겨여왕 위상이 여전한 김연아는 명실공히 ‘1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광고모델이다. 최근엔 SK텔레콤 광고모델로도 다시 출연, 뜨거운 화제를 낳으며 ‘김연아 파워’를 입증했다.
쿠첸은 전기밥솥이 주력이다. 대중적으론 김연아가 밥솥이란 제품군의 광고모델이란 것 자체가 낯설 수 있다. 더욱이 쿠첸은 전기밥솥 시장에선 쿠쿠에 이른 2위 브랜드다.
기존엔 국내 밥솥시장을 쿠쿠와 쿠첸의 양분구도였다면, 최근엔 사실상 쿠쿠가 압도적 1위를 구축 중이다. 그럼에도 김연아의 선택은 쿠쿠가 아닌 쿠첸이었던 것. 업계가 이를 이례적으로 본 이유다.
그 배경엔 박재순 쿠첸 대표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김연아가 광고모델로 섭외된 데에는 박재순 쿠첸 대표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과거 삼성전자에서 한국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삼성전자 제품들의 영업·마케팅 분야를 지휘했던 인물이다.
박 대표가 과거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김연아는 ‘연아의 햅틱’ 핸드폰 시리즈, 하우젠 에이컨 등의 광고 모델로 활약한 바 있다. 김연아가 광고에서 직접 부른 “씽씽 불어라” 노래는 이후 각종 예능에서도 회자될 만큼 선풍적 인기였다.
당시 박 대표와 김연아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3년 이상 호흡을 맞추며 신뢰를 쌓았다고 한다. 그 인연이 이번 쿠첸의 광고모델로도 이어진 것. 두 사람 간 신뢰와 의리가 바탕이 된 셈이다.
쿠첸 측은 “김연아와 당시 맺은 깊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쿠첸의 새로운 광고모델이 된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아 하우젠 광고 영상 캡쳐]
쿠첸은 김연와 광고모델 섭외와 신제품 출시로 재도약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https://v.daum.net/v/20230830155118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