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공부만 조금 못하는 줄" 부모도 몰랐다…병무청 검사 결과에 '깜짝'
23,074 82
2023.08.30 08:11
23,074 82

#A씨가 자신의 아들이 인지능력 분야에서 '경계선' 위를 걸어 왔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지난해 8월의 일이다. 당시 병무청의 정밀심리검사 결과 아들이 경계선 지능 및 지적장애에 따라 4급(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낯을 많이 가리고 공부를 조금 못하는 정도라고만 생각했다"며 "대학생활이 어떤지 물었더니 아들이 친구도 없어서 밥먹고 수업듣는 것도 다 혼자 한다고 해서 놀랐다"고 했다.2003년생인 아들이 겪었던 19년 인생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아빠는 그제서야 알게 됐다.

병무청이 입영대상자가 정신분야에서 처한 문제를 입영 대상자나 부모보다 먼저 발견하고 있다. 검사를 정밀화하면서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 우울증은 물론 각종 정신의학 분야 문제를 찾아 조기 치료로 연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병무청에 따르면 2022년 병무청 병역판정검사 결과 정신건강의학 분야를 사유로 4급과 5급(전시근로역) 판정 나온 수검자가 크게 늘었다. 2022년 정신건강의학 사유 4급 판정자는 4939명으로 같은해 전체 4급 판정자(2만6560명) 가운데 18.6%를 차지했다. 2013년엔 4급 판정자(1만6862명) 가운데 8.4%(1413명)에 불과했다. 2022년 전시근로역인 5급 판정을 받은 전체 수검자는 6286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정신건강의학사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21.2%(1330명)였다. 2013년엔 5급 판정 수검자 5924명 가운데 12.9%(767명)가 정신건강의학 사유였다.

병무청 심리검사는 과거 인성검사 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검사하는 2단계 절차에서 심리검사, 임상심리사 검사, 정신건강의학과의사 검사의 3단계 검사를 거쳐 최근 정밀심리검사를 추가한 4단계로 실시되고 있다.

 

 

 

실시 기관은 1차 지방 병무청(14개 병무청·15개 검사반)를 거쳐 2차는 중앙병역판정검사소가 맡는 '2심제'가 적용되고 있다. 검사 당일 임상심리사, 정신건강의학과 병역판정검사 의사 면담 등이 이뤄져 병원, 진료안내를 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정신건강검사보다 빠르게 연계 치료가 가능하다.

정신과 재신체검사 대상인 아들을 둔 B씨는 "이혼 후 먹고 사는게 바빠 내 아들을 제대로 돌볼 겨를도 없었고 답답해서 자주 다투기도 했다"며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내 아들이 힘든 상태라는 것을 생각도 못하다가 병무청을 통해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우울증처럼 방치하면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이 처음 판명되는 곳도 병무청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례로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 휴학생으로 지난달 우울장애에 따라 4급 보충역 판정이 확정된 C씨는 "학교다닐 때 친구관계도 힘들었지만 부모님께 말하지 못했고 그래서 정신과 병원에도 가보지 못했다"며 "부모님께 말해서 정신과 치료도 받게 돼 마음이 훨씬 편안해졌다"고 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8/0004931496?ntype=RANKING&sid=001

목록 스크랩 (0)
댓글 8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브링그린💚] 요즘 좁쌀러들의 핫한 필승 꿀피부 비법 알로에 팩, <브링그린 알로에 99% 수딩젤 300ml & 팩 키트> 체험 이벤트 451 07.15 26,309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307,25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440,54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115,62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239,4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446,625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734,7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9 21.08.23 4,081,48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048,9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98 20.05.17 3,672,42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1 20.04.30 4,217,2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710,9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58117 유머 딸내미가 안 나가는 학원 환불도 안돼서 내가 다님 2 03:07 907
2458116 이슈 요즘 대학생들사이도 과하게 혐오하는 사람 많아진거 실감난다는거.jpg 84 03:00 5,087
2458115 유머 목사님도 뒤집어지는 지옥토론주제.twt 6 03:00 596
2458114 유머 빌리 아일리시를 처음 본 한국 어린이들 13 02:50 1,191
2458113 이슈 페기 구(Peggy Gou) "I Hear You" 이즘(izm) 평 6 02:40 1,079
2458112 이슈 언니 사회에서 만난 사람 그렇게 믿지 마요 VS 별로는 아니에요 얼굴이 예뻐서 5 02:26 2,192
2458111 기사/뉴스 연두색 번호판 근황 28 02:24 3,873
2458110 유머 뉴비가 걱정됐던 고인물....jpg 8 02:22 2,152
2458109 유머 술취한 리뷰와 그래서 궁금해하는 사장님 9 02:17 2,097
2458108 유머 호주 된장에 대해 얘기하는 하니와 다니엘.x 6 02:14 1,779
2458107 유머 귀여운 가방을 산 사람 21 02:13 2,961
2458106 유머 포기하려는 그림쟁이를 응원했더니 5 02:12 2,583
2458105 이슈 전소연이 아이돌하기 잘했다고 느낀 순간 11 02:07 2,529
2458104 정보 대기업 맞아? 하이브 14 02:01 2,902
2458103 이슈 5년 전 오늘 발매♬ GENERATIONS from EXILE TRIBE 'Brand New Story' 01:54 631
2458102 이슈 첫 테이크로 한 번에 찍고 영화에 그대로 나왔다는 <불한당> 임시완 교도소 오열씬 2 01:52 2,236
2458101 이슈 1초만에 빚 1억 생긴 사람.jpg 41 01:50 5,948
2458100 이슈 야 너 뮤지컬 보는데 쪼리 신고 왔어??? 50 01:49 6,646
2458099 유머 유리 머리 자르고 짜릿한 태연 6 01:46 2,535
2458098 유머 민니 얼굴보고 언프3 디스전 연습한 전소연 2 01:46 1,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