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Y리뷰] 신혜선 표 스릴러 '타겟'…현실감에 놀라고, 표현력에 또 놀란다
1,199 6
2023.08.22 12:29
1,199 6

 

언제든 내게 일어날 수도 있을 법한 현실적인 소재에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력이 더해지니 어느덧 서늘하다. 늦여름 더위는 이 영화가 날린다. 배우 신혜선, 김성균, 이주영 씨 주연의 스릴러 영화 '타겟'이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영화 '타겟'(연출 박희곤)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다. 배우 신혜선 씨가 이사 후 세탁기를 중고거래로 구매한 '수현' 역을, 김성균 씨가 사이버수사대 소속 형사 '주 형사' 역을 맡아 연기했다.

'타겟'은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중고거래를 주요 소재로 채택했다. 영화는 한강 다리를 건너는 지하철을 비추며 시작한다. 이어 일상 속에서 여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중고거래를 하는 사람들의 핸드폰 화면을 그래픽으로 표현하며 본격적으로 포문을 연다.

 

 

수현도 중고거래를 이용하게 된 사용자 중 한 명이다. 최근 이사를 한 수현은 세탁기가 고장 나자 절친한 친구의 추천으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아 판매자에게 연락한다. 그러나 송금 후 받아본 세탁기는 전원을 연결해도 작동하지 않는 고장난 물품.

수현은 중고거래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곧장 경찰에 신고한다. 그러나 경찰은 이미 비슷한 사례를 접수한 데다 직접적인 피해 사례가 접수되지 않으면 수사 착수에까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기에 난색을 표한다.

결국 직접 사기꾼을 찾아 응징하기로 마음먹은 수현은 비슷한 판매글을 사이트에 여러 차례 올린 작성자의 글에 "이 사람 사기꾼"이라 댓글을 달고, 범인은 그만하라며 경고를 한다. 수현이 협박 문자에도 굴하지 않자, 범인은 점점 강도 높은 괴롭힘을 한다.

처음에는 수현의 핸드폰 번호를 유출해 모르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전화가 오게 만들더니, 수현의 번호로 마구잡이 배달음식을 시키고, 모르는 '초대남'이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문을 열게 해 수현을 경악게 한다.

결국 수현은 핸드폰 번호를 바꾸고, 집 앞에 CCTV를 설치하며 소동이 마무리되는가 싶었지만, 시작에 불과했다. 경찰을 대동해 자신에게 연락했던 판매자를 찾아갔지만, 그는 살해당해 시체로 발견됐고 피해자의 번호와 물품을 갈취한 진짜 범인은 도주한 상태였던 것.
 

 

살인사건의 발생으로 사건은 강력수사대로 넘어간다. 원래 당찬 성격인 수현도 충격을 받고 모든 의욕을 소진한 상태. 그러나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나 형사(강태오 분)가 희생당하고, 주 형사가 수사를 위해 한 번 더 용기를 내달라고 요청해 수현은 마음을 다잡게 된다.

연출을 맡은 박희곤 감독은 2020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JTBC '뉴스룸'에서 다룬 중고거래 피해 사례를 본 이후, 시나리오를 기획했다. 시작부터 현실에 기반해 시나리오를 썼고, 경찰과 피해자와의 관계는 픽션으로 엮었다.

이후 박 감독은 인터넷에 올라온 사례들을 찾아 조사했고, 크고 작은 사기 피해를 당한 지인들의 사례들도 들었다. 여러 자료 조사 끝에 이야기를 완성, 현실에 있을 법한 생생한 스토리로 현실 밀착 스릴러를 완성했다.

 

 

공포감을 높이는 건 압도적인 연기력이다. 중고거래의 피해자가 된 수현 역을 맡은 신혜선 씨가 대부분의 신을 끌고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역할이 막중한데, 그는 촘촘하고 세밀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감정변화를 표현해 냈다.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수현의 본래 모습부터, 중고거래 사기에 분노한 모습, 의욕을 상실한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첫 스릴러라는 점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표현력이다. 특히 범인이 자신의 핸드폰 번호를 유출해 모르는 남성들이 자신의 집으로 찾아왔을 때 모든 의욕을 상실하고 극한의 공포를 흘리며 흘리는 눈물이 그의 감정선에 오롯히 빠져들도록 설득력 있는 연기를 펼쳐 보였다.

신혜선 씨와 직장 동료이자 절친인 '달자' 역을 맡은 이주영 씨는 편한 친구의 케미를, 김성균 씨는 진중하고 소신을 가진 경찰 역을 무난하게 그려냈다. 특별출연한 강태오 씨의 존재감도 남다르다. 짧은 분량이지만 극적 긴장감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지점도 분명 있다. 수사에 힘을 보태기로 한 수현이 결국 범인을 다시 만나는 장면, 수현이 범인과 대치하다 위급한 순간에 도달하자 주형사가 나타나는 장면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고 익히 수 차례 봤을 진부한 방식이라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 말로 접어들고 있는 늦여름, '타겟'은 극장을 찾는 관객들에게 충분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극장용 화면과 사운드로 접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극한의 현실 공포는 놓치기 아깝다. 러닝타임 101분. 8월 30일 국내 개봉.

[사진제공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강내리(nrk@ytn.co.kr)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동국제약X더쿠💖] #숨결케어템 덴트릭스 크러쉬 민트볼 체험단 모집 258 02.23 27,17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17,8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35,83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01,8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38,97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3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8,5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7,2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5,5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5,5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1737 이슈 이찬원 공계 업데이트 18:57 10
3001736 기사/뉴스 ‘놀토’ 스핀오프 론칭…붐→서은광, 예능 대세 출격 18:56 52
3001735 이슈 람보르기니 타고 집으로 가는 김길리 선수 1 18:55 581
3001734 기사/뉴스 법원, '민희진에 주식소송 패소' 하이브 강제집행정지 신청 인용 1 18:55 135
3001733 유머 콜센터 다니는데 할저씨가 징징이 카드 신청함 3 18:54 811
3001732 기사/뉴스 연금개미도 "공격 투자"… 나스닥 대신 코스닥 쓸어담아 18:52 192
3001731 이슈 원호 솔로 데뷔 2000일 축하 트윗.twt 18:52 51
3001730 이슈 내일 발매 된다는 보넥도 성호 첫 단독 리메이크 음원 18:52 68
3001729 이슈 인피니트 김성규 고소 진행상황 안내 9 18:51 533
3001728 유머 돈 잃기 쉽지 않은 주식시장 반전.jpg 6 18:51 1,321
3001727 이슈 한화가 터뜨린 '노시환 307억' 폭탄…삼성·LG에 불똥? 18:50 264
3001726 이슈 할리우드 덕질하는 덬들 난리난 내한 소식.jpg 4 18:50 1,056
3001725 기사/뉴스 "아이 학원만 가깝다면…" 월세 400만원도 감수하는 맹모들 [서울 역세권 월세지도] 4 18:49 323
3001724 기사/뉴스 [단독] 삼성전자 2만명 퇴직금 소급 검토…수천억대 청구서 1 18:49 761
3001723 유머 충주시 유튜브 새영상 9 18:48 1,337
3001722 정치 [단독] 재명이네 마을 운영자 "강퇴 정청래, '빨아 쓰자' 했지만 번번이 대통령 발목 잡았다" 5 18:44 413
3001721 이슈 나는솔로 28기 광수정희 영철영자 두번째 토크콘서트 6 18:44 554
3001720 이슈 한국인은 주4일제를 원하는게 아니다 257 18:42 10,946
3001719 이슈 박지훈: 저 서울말 쓰는데..??? 10 18:41 1,122
3001718 이슈 @: 어른이 되면 나를 멈출 수 있는 건 건강검진 뿐이야 3 18:41 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