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딕 체니 부통령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
부통령은 통상적으로 실권이 없는 미국 대통령-부통령제 시스템에서 확실한 실권을 가지고 미국 정가를 주도했었던 정치인
네오콘의 수장인 딕 체니에 맞서 오히려 부시 대통령이 내각 내에서 온건파 역할을 하기도 했음

젊은 시절 가난을 극복한 딕 체니는 전형적인 백인 중산층 가정을 꾸렸는데, 두 명의 딸이 있었음
언니인 리즈 체니(오른쪽), 동생인 메리 체니(왼쪽)

그러던 어느 날 둘째 딸 메리 체니가 레즈비언인 사실을 알게 되었음
지금보다 동성애에 훨씬 보수적인 2000년대 초반 공화당 소속 정치인으로 선거 캠페인을 하던 딕 체니 입장에서는 굉장히 민감한 이슈였음

딕 체니는 당시 교묘하게 동성애에 대한 부정적 언급을 피했고,
딸 문제로 공격을 받을 수 있는 자리는 참석하지 않는 방식으로 선거 캠페인을 완수했음
본인의 정치적 신념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정치적 야망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레즈비언 딸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음

오히려 불협화음은 자매 사이에서 발생했음
언니인 리즈 체니는 공화당 정치인으로서 커리어를 쌓아가기 시작하면서 동성결혼에 대한 부정적 코멘트를 했고,
두 자매 사이의 관계는 틀어졌음

당시 시대적 상황, 딕체니의 마초적 보스 기질 등을 종합해 봤을 때 그가 오늘날의 PC적 관점에서 동성애 이슈에 유화적이었다고 보기는 어려움
그보다는 정말 '가부장'으로서 자신의 '가족'을 보호했었던 행위로 이해할 수 있음

그리고 언니인 리즈 체니는 훗날 동성결혼에 반대했었던 과거를 후회했고,
2022년 동성결혼 보호법에 찬성하는 공화당 의원들에 합류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