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개업 비용만 ‘억’… 변호사들 脫서초동 바람
2,487 13
2023.08.21 08:17
2,487 13

[서초동 25시]
일감 따기 경쟁, 사건 맡기 어려워


전국 최대 법조 타운으로 불리는 서울 서초동 일대의 ‘변호사 개업 준비’ 대행 업체들이 크게 줄고 있다고 한다. 이 업체들은 변호사로 개업하려는 법조인들에게 사무실 임차와 인테리어 공사, 집기 마련, 직원 구인 등을 ‘토털 서비스’로 제공해 왔다. 과거 수십 곳에 이르던 게 이젠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가 됐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변호사 개업 준비 대행 업체가 받는 수수료도 1억5000만원대로 뛰었다”면서 “비용 부담 탓에 변호사 개업을 직접 준비하는 법조인이 늘어나면서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만 골라 수수료를 낮출 수 있는 ‘옵션 상품’도 내놓았지만 손님이 별로 없다”고 말했다.

올해 초 개업한 전관(前官) 출신인 한 변호사는 “서울중앙지법과 중앙지검 근처 사무실 임차료가 너무 비싸 같은 서초동이지만 거리가 조금 떨어진 곳에 발품을 팔아 사무실을 구했고 컴퓨터, 복사기, 전화기, 책상과 의자도 손수 리스했다”면서 “사무실 유지 비용을 아껴 써도 한 달에 3000만~4000만원이라 수수료가 비싼 변호사 개업 준비 대행 업체를 쓰지 않았다”고 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전관이 아니라 사건 수임을 확신하기 어려운 변호사들은 서초동에 단독 사무실을 개업할 엄두조차 내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일단 서초동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더라도 영업 비용이 적지 않다고 한다. 한 변호사는 “서초동에 있는 중견 로펌도 포털 사이트 상단에 광고를 올리는 데 매월 1억~2억원을 낸다고 알고 있다”면서 “사건 의뢰인이 광고를 한 번 클릭할 때마다 7만~8만원이 추가로 나가기 때문에 개인 변호사가 이런 비용을 부담하면서 사건 수임 경쟁에 나서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업 비용이 높아지고 사건 수임도 어려워지면서 연고가 없는 지방에 개업하려는 변호사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수도권에서는 남양주시가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3월 남양주 도농역 인근에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이 문을 열면서 새로 ‘시장’이 열린 것이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78275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컬러그램X더쿠] 최.초.공.개❤️ 싱글큐브섀도우 체험단 이벤트✨ 88 12.23 18,57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12.06 276,06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04.09 4,388,7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060,8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526,0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627,72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35 20.09.29 4,588,0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5 20.05.17 5,190,5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7 20.04.30 5,620,3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446,15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86099 유머 아메리칸 마인드 "오빠라고 불러"ㅋㅋㅋ 07:29 25
2586098 기사/뉴스 [단독]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5선 권영세 내정 14 07:26 510
2586097 기사/뉴스 천하람 "윤석열, 변호인 섭외 정말 안된다더라…후배들, '역사의 죄인' 되기 싫다고" 14 07:21 1,109
2586096 기사/뉴스 [투데이 와글와글] "'10원 테러범' 찾았어요"‥손님의 저주? 07:21 181
2586095 기사/뉴스 금세 사라지는 '포인트 적립', 소멸시효 늘어난다 2 07:18 313
2586094 기사/뉴스 목숨 건 '방파제 낚시'...과태료 최고 100만 원 07:16 132
2586093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7:15 145
2586092 이슈 스틱 오브 더 이어로 선정된 나무막대기 2 07:05 1,014
2586091 기사/뉴스 국민의힘, '김건희 특검' 필사적 반대, 왜…"내란특검보다 더 아프다" 33 06:59 2,419
2586090 기사/뉴스 "윤상현한테 얘기"‥윤석열-명태균 녹취 확인 2 06:58 701
2586089 이슈 🎄 이번주 빌보드 Hot 100 차트 Top 10 🎁 06:58 350
2586088 이슈 2030 여성들에게 너무 고맙고 이제야 비로서 안심이 됐다. (딴지펌) 21 06:57 2,274
2586087 기사/뉴스 "NLL서 북한 공격 유도"‥실제 6월부터 포사격 훈련 7 06:52 558
2586086 이슈 🎄🎅🤶🧑‍🎄🎄크리스마스 플리 말해보는 무묭들 🎵🎧🎼 17 06:37 547
2586085 정보 12월 24일 kb 스타퀴즈 정답 12 06:27 615
2586084 이슈 ❗️❗️오늘까지인 탄원서 도와줘❗️❗️ 48 06:17 1,801
2586083 이슈 2030여성 지우기에 화난걸 감성이니 F니로 몰아가는게 존나 빡치는 점 160 06:14 8,619
2586082 정보 가끔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는 서희의 외교담판 <강동6주>는 거란이 땅을 떼서 고려 준거 아님?에 대한 얘기 05:55 1,448
2586081 이슈 지금 응원봉만큼 다시 소환해 이야기해야 할 건 동덕여대 시위에 사용된 래커다. 응원봉 찬가와 달리 그동안 경향과 한겨레, 여성신문 정도를 제외하면 동덕여대 시위에 사용된 래커에 대한 언론들의 헤드카피는 너나 할 거 없이 너무나 노골적으로 부정적이고 비하적이다. 21 05:44 2,221
2586080 이슈 다시 쟈니즈의 시대 만들겠다는 미치겠다 슌스케 30 05:38 3,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