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를 딱 잘라서 하나로 규정짓기 힘든 이유(부제 : 경북 사투리를 알아보자)
누구들때문에 경상도 사투리가 이게 사투리냐 일베체냐 검증의 분위기가 몇년째 지속되고 있는데 경상도는 굉장히 크고 지방마다 사투리가 달라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도 마찬가지야 상호적으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어느지역 사투리는 딱 이렇다, 라고 말하기가 어려움
오늘은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스테레오타입의 경상도 사투리가 아닌 사투리들을 소개할까 해
경남도 각기 다른거 알고있지만 원덬은 경북출신이고 쭉 살아왔어서 타지역자료부족으로 경북 몇몇지역만 올려..
그 지역 사람이 아니라서 다소 오류있는 정보일수도 있음!!!
흔히 아는 경북 사투리는 대구와 주위권역을 포함한 대구권 사투리, 포항,영덕,경주를 포함한 동해안권 사투리가 많이 알려져있어
경상도 사투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의문형 어미에 붙는 -노/-나, -고/-가
-노/-나 는 경북 전역에서 자주 쓰이는거고 -고/-가는 지역마다 조금씩 달라짐
1. 경북 서부 방언 (문경, 상주, 김천, 구미)
https://youtu.be/gauhHng71Ws
먼저 열일하는 문경시 공무원에게 박수를- 댓글에 네이티브 문경 사람들이 완전히 같지는 않다고하니까 참조용으로만 봐줘
경북내에서도 가장 경북사투리 같이 안들리지만 동남방언 안에 속한다는 문경과 상주 사투리는 충청도 방언 영향도 상당히 많이 받은걸로 유명해
(구미는 외지인 많고 대구권 영향도 많이 받는곳이라 선산,고아읍쪽이 경북서부 사투리 쓰는편)
일단 이 지역은 -여, -라 를 많이 씀
안 해 -> 안 해여
아니야 -> 아이라
제일 큰 특징은 여기 출신들은 타지방가서 사투리썼을시 "너 왜 존대해? 말 놔~"를 들을 수 있음
존대 아닙니다 반말인데 ~여가 ~요로 들릴뿐입니다
2. 경북 북부사투리(예천 영주 봉화 안동 등등)
https://youtu.be/XhlTCQWXEaM
타지역 : 이게 뭐고(꼬)?
경북북부 : 이게 뭐로?
타지역 : 이게 니가 말한거가?
경북북부 : 이게 니가 말한거라?
-가/-고 ㄱ어미대신 -라/-로 ㄹ어미가 많음
안동같은경우는 종결 -더, -니껴를 어미로 씀
했습니다 -> 햅니더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신껴(존대에 쓰는 어미. 경북 남부지역은 -는교를 더 많이씀 요즘 젋은층들은 존대 사투리를 잘 안 쓰기때문에 껴,는교 등등은 중장년층 이상에서 쓰이는편)
3. 울진 사투리
울진은 61년전에는 강원도였답니다 길쭉하게 생긴만큼 영동방언(강원도 태백산맥 동쪽)+영남방언(경북동해안지방)으로 이루어져있음
경북북부지역(위의 안동 영주 예천 봉화)은 전부 인접한 강원도 방언 영향을 받았으나 울진이 좀 영동방언특성이 강했고, 강원도 삼척 또한 영남방언 영향을 약간 받음
울진읍, 북면 (삼척 아래)
밥 먹었드랬나? (밥 먹었니?)
아이 먹었소 (안 먹었어)
식따로 오지 그랬소(식당으로 오지 그랫어)
아드레 와서리(아이들이 와서)
후포면, 평해읍 (영덕 위)
밥 먹었니껴? (밥 먹었니?)
먹을라 켔는데 못 묵으따(먹으려 했는데 못먹었어)
마이 바쁜갑네 (많이 바빠?)
쌔빠지게 일해야 안카나 (열심히 일해야지)
출처: 울진군 블로그
원래는 영동방언이 좀 남아있었는데 1970년대 교통이 발달하면서 대구권 방언 영향력이 더 쎄졌고, 북면은 한수원이 들어와 외지인들이 많아져서 울진만의 사투리들이 조금씩 옅어지는 추세야
(2분부터~)
https://youtu.be/f0knKBVEKDs
....외가 친척들이 더이상 울진에 안 살아서 긴가민가하긴한데 이 영상의 2분부터 약간 독특한 억양이 느껴지니? 딱 잘라서 말하진 못하겠지만 흔히 아는 경북사투리랑은 많이 다르게 들릴거야
원덬은 경북남부 토박이라 틀릴 수 있음
경상도는 사투리 잔재가 상당히 많이 남아있는 지역이고 젊은층들도 아직까지 억양에서 많이 묻어나오기때문 대략 어디서 왔는지 유추가 가능해
손으로 사투리 쓰는 사람도 있나? 있습니다
~~이 단어 처음듣는데 쓰는 사람 없다 아님? 있을수도 있습니다
사투리 재미로 봐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