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다큐에서 처음 얼굴을 알렸던 하루카
르세라핌이라는 팀이 기획되기도 전부터
오랜 시간 연습생 생활을 버티고 견뎌 왔었음
하지만 데뷔가 불발되고,
정말 마지막이란 심정으로 하이브 서바이벌 알유넥스트에 출연하는데
쟁쟁한 친구들 사이에서 열심히 싸웠지만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심
그리고 천천히 마지막 소감을 얘기하는데…
다른 연습생들처럼 아쉽다, 속상하다 이런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어떤 길을 가든 열심히 살겠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나는 이게 진짜 엄청 울컥하더라
정말 열심히 싸워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후련하면서도 슬픈 기분 같았어
끝나고 수영이 와서 위로도 해주는데
여기서도 다른 탈락자들과 슬픔의 결이 다른 느낌
예전에 아이유 노래 가사처럼
‘내 마음에 아무 의문이 없어, 나는 이 다음으로 가요’
이런 느낌
아무튼 어느 한 분야에 오래 도전한 만큼
포기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텐데
씩씩하게 잘 마무리한 게 너무 멋지고
앞으로도 응원하고 싶어서 글 써봤음
루카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