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심에 있는 호텔을 2~3개월 전에 예약하는 손님이 많지 않은데, ‘타임리스 로맨스(timelessromance) 패키지’ 상품은 10월까지 예약이 들어와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5성급 호텔 ‘조선 팰리스 강남’ 관계자)
조선 팰리스 강남이 지난 4월 선보인 ‘타임리스 로맨스’는 프러포즈 하려는 연인들을 위한 패키지 상품으로 △객실 1박 △생화 부케 △레스토랑 조식 2인 △와인 1병 △커피·쿠키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가격은 가장 인기 있는 객실 타입(그랜드 마스터스 스위트) 기준으로 143만원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프러포즈 패키지 상품에 대한 문의는 꾸준히 들어온다”며 “프러포즈는 일생에 한 번뿐인 특별한 이벤트라는 생각도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거치면서 호캉스에 대한 허들(장벽)이 확 낮아져서 도장 깨기처럼 5성급 호텔에 다니는 커플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구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등 도심 내 5성급 호텔도 비슷한 구성과 가격대의 프러포즈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 호텔들은 주로 외국인을 상대로 장사를 해왔는데 코로나 기간 여행길이 막히면서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 상품을 세분화해서 출시하기 시작했다”며 “이때 해외여행을 못 가게 된 예비 신혼부부들이 상대적으로 소비 여력이 생기면서 프러포즈 패키지를 찾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꽃장식 서비스가 워낙 비싸다보니, ‘출장 꽃장식’ 서비스 전문 업체도 생겨났다. 네이버에서 ‘프러포즈 출장 꽃장식’을 검색하면 100여 개 업체가 나온다. 이들은 ‘시그니엘서울 프러포즈 꽃장식 출장’ 등의 이름으로 서비스를 판매하며 가격은 30~50만원이다. 호텔에선 내부에 플로리스트가 상주하는 만큼 이런 서비스를 대놓고 허용하거나 반기진 않지만 고객들의 수요가 있는 만큼 금지하진 않고 있다. 업체들은 고객이 원하는 대로 객실 내부에 꽃장식을 해준 뒤 스스로 수거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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