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부산발 일본행 노선에 띄울 보잉737기 모습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일본 노선 확대에 나섰다. 그동안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진행되던 일본 노선 확장 대열에 국내 1위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도 뛰어들면서 일본 노선을 둘러싼 국내 항공업계 경쟁이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 말부터 부산 출발 일본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 이후 3년 6개월만이다.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2회, 부산~나고야 노선은 매일 1회 운항한다. 각각 173석 규모의 보잉737-900ER 기종이 투입된다.
LCC들의 공세 가운데서도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던 대한항공이 일본 노선 확대 나선 것은 엔저 기조가 지속되면서 일본행 여객 수요가 장기간 확보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한일 관계 개선으로 한국을 찾는 일본 여행객 수요가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국항공협회에 따르면 올 6월 한일 간 여객 수는 152만2391명으로 엔데믹이 본격화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앞서 올 4월엔 133만4519명, 5월은 147만8645명의 여객수를 기록했다.
앞서 LCC들은 도쿄, 오사카 등 기존 노선은 물론 소도시로 향하는 노선까지 신규 취항할 정도로 일본 노선 확장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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