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숨진 교사 49재에 총파업"…교사들 줄줄이 동참 예고
52,381 780
2023.07.21 23:05
52,381 78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217187?sid=102



[서울경제]


서울 서초 서이초에서 20대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이 학부모들의 ‘갑질 민원’에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사들 사이에서 해당 교사의 49재에 파업을 진행하자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교사는 파업권이 없기 때문에 병가나 연가를 활용해 우회하는 방식으로라도 사실상 ‘총파업’을 해 교권 추락에 대한 목소리를 전해야만 한다는 주장이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초등학교 교사 온라인 커뮤니티 인디스쿨에 ‘고인의 49재인 9월4일은 연가/병가 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오후 2시 기준 1800여 개의 공감과 수백 개의 동참 댓글이 달리고 있다.


게시글 작성자는 “이제 확실한 액션을 보여야 할 시간”이라며 “고인의 49재 되는 날이 9월 4일인데 저는 업무메신저 상태표시란에 ‘9월 4일은 병가입니다’라고 표시하고 9월 3일 밤에 병가를 상신하고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재를 받든 말든 그날은 정신병원이라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행법상 교사를 포함한 모든 공무원은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이 있지만 단체행동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병가나 연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우회해 파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작성자는 “혼자 못나오면 누군가 보결하고 말 것이지만 한 학교에서 5명, 어느 학교에서는 10명 가까이 나올 수 없다면 보결을 돌릴 수조차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며 “상태표시란에 '9월4일은 병가입니다'로 동참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 날을 대비해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교육청 차원에서 나올 수 밖에 없고, 지역 맘카페 등에서부터 조치를 취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되며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병가내지 않고 출근한 선생님이 여러 반을 통합해서 강당에서 영화를 보여주든, 어떤 식으로든 수습은 할 것 같다”며 “그렇지만 이 날 전국의 많은 학교가 그런 식으로 운영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전국적인 뉴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교육당국이) 그 날을 재량휴업일로 긴급히 지정한다면 메시지를 재량휴업일 다음날인 '9월 X일은 병가입니다'로 바꾸면 된다”고 당국 대응에 따른 방안도 제안했다.


해당 교사는 “벌써부터 학급학생에게 '책임감 없는 담임교사' 라는 자기검열을 하지 말라. 영국에서는 교사 수십만 명이 파업하며 85%의 학교가 문을 닫았다"며 “무엇이 책임감 있는 것인가. 이 땅의 교육권을 회복해 정당한 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책임감 아닌가”라고 호소했다.


해당 글은 인디스쿨뿐 아니라 다양한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이러한 글에 대해 “무조건 파업을 해서 대동단결 해야 한다", “나라 운영에 차질이 생길 정도로 문제가 있어봐야 우리 이야기를 들어줄 것 같다”는 등의 찬성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한편 교사들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교사 인권 보호, 교권 정상화, 교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신중섭 기자(jseop@sedaily.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78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토니모리🩷] 더쿠 최초 공개! 큰 거 왔다..! 신상 ‘겟잇 틴트 워터풀 시럽’ 체험 이벤트 372 03.13 8,9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51,04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798,70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187,41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62,94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397,6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30,35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5,985,6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376,51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24,1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59560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70편 04:56 13
2659559 이슈 오늘 티켓오픈하는 장민호 앵콜콘서트 04:53 76
2659558 이슈 아기강쥐가 너무 귀엽게 생김.... 2 04:25 918
2659557 이슈 김새론 7억 배상금(연예인 위약금)에 대해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게 있어요 35 04:20 2,720
2659556 이슈 하울링 배우는 아기숙희 5 04:12 687
2659555 유머 뮤지컬 중에 관객이 대답함 9 04:09 1,385
2659554 유머 줘팸이 교수님 따까리님 세 분 모두 건강하구 행복한 매일 되셔요 ^ ^ ~ 1 03:57 968
2659553 이슈 매일 냥이를 안아주다가 가만히 있어보니... 7 03:42 1,919
2659552 이슈 아기오리에게 꽃모자 씌었더니... 1 03:38 1,363
2659551 이슈 또 풀 뜯는 라마 표정 나온 유재석 9 03:32 2,539
2659550 이슈 여단오 유튜브에 나온 중티다스 옷 착샷 26 03:29 3,440
2659549 이슈 [찌질의 역사] 조병규 려운 정재광 정용주 네컷 7 03:21 1,182
2659548 유머 남친 회사 다른팀 여자가 남친한테 카톡했는데 화나지도 않음 22 03:20 4,629
2659547 이슈 문희준 30살때 인생에서 가장 날씬했던 시절 14 03:15 4,348
2659546 팁/유용/추천 [Playlist] 이사배의 바쁜 아침시간 준비하며 듣는 플레이리스트 4 03:09 1,216
2659545 이슈 YVES - Hashtag | Live from Vevo Studios 1 02:57 620
2659544 이슈 키오프 하늘 인스타그램 업로드 02:51 977
2659543 이슈 (고양이 찾음!) 슼에 올라왔던 영감님줘팸이 아기냥 찾았다는 소식.X 8 02:49 1,879
2659542 이슈 미야오 안나의 먹방🍴그리고 모루인형 만들기 🧶 브이로그 1 02:49 991
2659541 유머 반말하는 버릇없는 고양이에게 존댓말을 가르침👀 12 02:44 1,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