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우리 아들 보낼 수 없어"…해병대사령관 붙잡고 통곡한 엄마(종합)
33,981 251
2023.07.20 18:55
33,981 251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소속 고 채수근 상병 부모는 그의 하나뿐인 아들의 영정 사진 앞에서 또다시 무너졌다.

20일 오후 3시께 채 상병의 빈소가 마련된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 김대식관에서 채 상병의 모친은 "우리 아들 이렇게 보낼 수 없어요"라며 절규했다.

모친은 아들의 영정 사진이 놓인 곳으로 한동안 발길을 옮기지도 못했다. 그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의 손을 붙잡고 한참 동안 눈물만 흘렸다.

모친은 "어떻게 살아요, 어떻게 살아요…"라며 연신 고개를 젖혔다.

그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 왜 일 터지고 이렇게 뒷수습만 하냐고요"라며 "미리미리 좀 안전히 했으면 이런 일은 없잖아요"라고 울분을 쏟아냈다.

모친은 "사랑스럽고 기쁨을 준 아들이었는데 이게 뭐냐고요, 왜 이렇게 우리 아들을 허무하게 가게 하셨어요"라고 오열했다.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던 김 사령관은 끝내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체육관인 김대식관에 모친의 절규가 울려 퍼지면서 빈소는 눈물바다가 됐다.

채 상병 부친은 굳은 표정으로 아내의 옆을 지켰다. 자신마저 무너지면 안 된다며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꾹꾹 누르는 듯했다.




채 상병의 친인척들도 빈소에 도착한 뒤 출입구에 별도 설치된 채 상병의 영정사진을 발견한 뒤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이모와 고모로 보이는 이들은 사진 속에 담긴 채 상병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아이고, 아이고"라며 연신 통곡했다.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던 친인척들은 해병대원들의 부축을 받고 가까스로 빈소 안으로 들어갔다.


(후략)


박세진(psjpsj@yna.co.kr)손대성(sds123@yna.co.kr)황수빈(hsb@yna.co.kr)


https://naver.me/Go58E0Dv

목록 스크랩 (0)
댓글 2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크메이크X조효진파데] NEW 심리스 웨어 쿠션&파운데이션 본품 사전 체험단! 843 03.10 85,61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291,97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51,57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17,91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099,70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15,5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64,48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18,62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4 20.04.30 6,398,65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51,6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2541 이슈 사람 아니냐고 오타쿠들 ㄴㅇㄱ된 한국 보컬로이드 유니 근황............................ 20:28 108
2662540 이슈 2급 자폐아가 군대 현역 판정 난 썰 20:28 202
2662539 이슈 故 김새론 아버지한테 계속 연락했다는 김수현 소속사 9 20:28 692
2662538 이슈 관념적 30대 외모.jpg 6 20:27 746
2662537 유머 저탄고지 다이어트 소용 없는 이유 4 20:27 603
2662536 이슈 가출한 거북이를 발견한 일본 경찰 4 20:26 499
2662535 유머 지난주 무도 일력 28 20:25 1,375
2662534 이슈 구급차 운전사 시점 8 20:25 433
2662533 이슈 깃발일 때 해결해라 2 20:24 432
2662532 이슈 신박한 자기 PR 택시.jpg 5 20:24 656
2662531 이슈 오늘 k리그2에서 나온 훈훈한 장면 1 20:23 411
2662530 이슈 감성 터지는 일본 광고 문구들 2 20:22 637
2662529 유머 실제상황🚨 무대 위에서 관객한테 놀림받는 개그맨 | 개그콘서트 Gagconcert #shorts 2 20:22 279
2662528 정보 전 ℃-ute 하기와라 마이 첫 아이 남아 출산 보고 20:21 280
2662527 이슈 있지 예지 sf9 유태양 챌린지 주고받기 3 20:21 160
2662526 이슈 그냥 배달책 시절로 돌아가죠 8 20:20 1,449
2662525 이슈 야 나 치과에서 사랑니가 없다는데 5 20:20 1,564
2662524 기사/뉴스 故 김새론 유족, 이진호 고소한다…”상중에도 납골당 못 찾겠다며 전화해” 13 20:20 1,102
2662523 이슈 면접 중 컵에 물 따르다가 물이 넘치자 3 20:19 1,181
2662522 이슈 故 김새론 유가족 입장문 42 20:18 5,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