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2분기에 신규 유료 구독자 약 589만명을 모았다고 밝혔다. 해외 투자업계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약 180만명보다 3배 더 많은 수치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100여개국에 계정 공유 유료화 조치를 했으나 정책 반발에 따른 구독 이탈자보다 신규 가입자를 더 많이 끌어모은 걸 확인했다. 새 계정 공유 정책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넷플릭스는 한국, 일본 등 유료화 조치를 하지 않은 국가에도 하반기에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는 유료화 정책에 따른 일부 이용자의 구독 취소 등 반발이 있겠으나 오히려 유료 가입자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 전망했다. AP통신 등 외신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을 인용해 넷플릭스 구독자 수가 2분기에만 약 18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2분기에 신규 유료 구독자 수를 업계 예상보다 3배 더 많은 589만명을 모았다. 지역별로는 북미(미국·캐나다) 117만명, 유럽 243만명, 중남미 122만명, 아시아태평양 107만명이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 발표 인터뷰에서 "(새 계정 공유 정책이) 수익과 가입자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이라며 전체 매출액 90%에 해당하는 지역까지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구독자가 약 500만명에 달하는 등 많은 매출을 기록하는 만큼 한국도 하반기 내 시행국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액이 81억8700만 달러, 영업익은 18억2700만 달러라고 밝혔다. 매출액이 업계 예상치인 83억달러보다 아래로 나타나자 넷플릭스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5% 이상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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