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르포]"주휴수당이라도 없애주면 안되나요?"…'나홀로 사장님 ↑'
24,124 395
2023.07.20 08:42
24,124 395

내년 최저임금 9860원 결정에…"실질 최저임금 1만원 넘었다" 주장
주휴수당 폐지, 단기 근로자 4대 보험료 지원 등 요구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이래저래 자영업자만 피를 보는 구조인 것 같아요. 아르바이트생을 구해도 걱정이고 못 구해도 걱정입니다. 지금도 아르바이트생이랑 저랑 비슷한 수준으로 돈을 받아 가는 데 내년엔 어떡하나요."

서울 마포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30대 사장 이모씨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고민이 늘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해 줄어든 매출이 회복되기도 전에 대출 상환 등으로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인건비 부담까지 떠안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같은 지역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40대 한모씨는 "그나마 적게 오른 것 같지만 이미 최저시금(임금)을 주고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 내년이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자재 값부터 전기, 가스요금도 다 오른데다 인근 월세도 뛰는 분위기"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원 가까이 인상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9일 진통 끝에 2024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5%(240원) 오른 986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수출 악화와 내수부진을 요구한 사용자측의 요구가 반영되면서 '시급 1만원 시대'는 미뤄졌지만, 2019년(8350원)과 비교하면 5년 새 18% 뛰었다. 7년 전(6470원)과 비교하면 52.4% 급등했다.
 

자영업자들은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이미 '시급 1만원 시대'가 열린 셈이라며 부담 가중을 호소했다.

주휴수당은 근로자가 유급 주휴일에 받는 수당이다.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근무하는 모든 근로자라면 주·휴일에 일하지 않아도 1일분의 임금을 받을 수 있다. 업계는 이를 적용해 계산한 실질 최저임금이 1만1832원이라 주장한다.

공덕동에서 한식집을 하는 김모씨(60대)는 "(소비자들이) 점심값 1만원에는 기겁하면서 최저임금은 더 올려야한다고 주장한다"며 "우리 가게 같은 경우는 무인화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내년 부담이 커지면 음식값을 또 올려야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무인화가 어려운 이유로는 내부 통로가 좁아 로봇 등을 도입할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인근에서 식당을 하는 이모씨도 "다 오르니 남는 게 없다. 동결하는 게 어렵다면 다른 쪽으로라도 지원을 해줘야한다"며 "주 6일 근무시 주휴수당을 주도록 한다든지, 주휴수당 때문에 (15시간 미만) 쪼개기 알바도 늘었는데. 결국 (사용자와 근로자) 모두가 좋은 쪽으로 가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이들 대부분은 내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마땅한 대응책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직원 근무시간을 줄이거나 무인화로 대응하겠다는 곳도 있었다.

30대 카페 사장 이모씨는 "이미 키오스크도 쓰고 있고 카페라 서빙로봇을 쓸 수도 없다"며 "음료를 만들 사람이 꼭 필요해 내 근무시간을 더 늘려야 할 것 같은데 내년까지 고민해 보려 한다"고 전했다.

소상공인 단체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나홀로 경영'을 심화시켜 근로자 일자리를 사라지게 할 것으로 우려했다.

 

-후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6939766?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39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듀이트리💙] 숏폼 화제의 화잘먹 대란템 <픽앤퀵 화장발 뜯어쓰는 더블패드> 체험 이벤트 355 07.25 32,914
공지 더쿠 이미지 서버 gif -> 동영상 변환 기능 적용(GIF 원본 다운로드 기능 개선) 07.05 490,446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1,597,33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5,247,89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6,434,9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2,676,404
공지 [필독]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16.05.21 23,959,40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50 21.08.23 4,194,5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5 20.09.29 3,122,20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02 20.05.17 3,753,1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72 20.04.30 4,308,44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811,1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66885 유머 IF) 만약에 지구가 멸망한다면 인터넷의 모습은? 01:32 53
2466884 이슈 29년 전 오늘 발매♬ hitomi 'GO TO THE TOP' 01:31 5
2466883 기사/뉴스 46세 엄지원, 소녀美 장착 완료..가족들과 日 여행 중 남다른 미모 존재감 01:29 377
2466882 기사/뉴스 北 리정식‧김금용, 대형사고 쳤다... 탁구 혼복 日 세계랭킹 2위 1회전 완파 충격! 22 01:26 825
2466881 기사/뉴스 일본 식중독 소식 터짐 16 01:25 2,191
2466880 유머 도덕적hey 8 01:25 483
2466879 유머 영화관에서 후드티 사용하는 흔한 방법 11 01:17 2,933
2466878 이슈 1964년 도쿄올림픽 개막식.jpg 18 01:15 1,635
2466877 유머 참으로 야박한 학생들 7 01:15 1,554
2466876 유머 용서해라 사스케 이거 영문번역 뭔지 앎? 쏘리 사스케 ㅇㅈㄹ.twt 6 01:12 738
2466875 이슈 25년 전 오늘 발매♬ Hysteric Blue 'なぜ...' 6 01:11 93
2466874 이슈 원래 당근마켓에 이런것도 올라오나요?.twt 5 01:11 2,730
2466873 유머 배달기사님께 엄청 기분좋은 말 들었다. 28 01:10 3,600
2466872 이슈 멜론 차트 1시 프리징 탑백순위 10 01:09 1,036
2466871 유머 @ : 태어나서 이런 구도의 위버스 라이브 처음봄.. 6 01:07 2,519
2466870 유머 크로스핏 하는 만화 22 01:04 1,791
2466869 이슈 옆집 싸우고 난리 났는데 신경도 안씀 6 01:03 2,590
2466868 이슈 네임드 탑배우들이 뮤비에 제법 출연했던 1세대 중소소속사 보이그룹 2 01:03 1,292
2466867 유머 와 한약 먹는데 ddong 냄새 사라짐 12 01:01 4,286
2466866 이슈 어디선가 한번쯤은 본것같은 외모 집착녀 멘트 (feat 강유미) 37 01:00 3,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