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딩게임으로 알려져 있지만 초딩은 안하고 나이든 성인들만 하는 카드게임 유희왕

이 유희왕의 카드 중 마인드 크러시라는 카드가 있다

초대 유희왕에서 유희가 보여줬던 초능력에서 따온 카드인데

카드명을 선언하고 만약 상대 패에 그 카드가 있으면 묘지로 보내버리고, 없으면 대신 자기 패를 묘지로 버리는 카드.
쉽게 말해 상대가 무슨 카드를 들고있을지 예상해서 찍어보는, 운빨요소가 강한 저격카드지만
이 카드 한장이 유희왕 게임판의 문화를 완전히 바꾸어 버렸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을까.

그것은 유희왕의 룰이 바탕이 되었는데
유희왕의 '한 턴'은 수많은 페이즈로 구성되어 있어서,
덱의 카드를 뽑는 드로우 페이즈
드로우 이후 메인 페이즈에 들어가기 전인 스탠바이 페이즈
카드를 발동하고 전개하는 메인 페이즈
카드로 상대를 공격하는 배틀 페이즈 등등
한페이지 분량의 페이즈로 나뉘고, 각 페이즈 별로 발동할 수 있는 카드가 있기 때문에 페이즈를 넘어갈 때마다 선언이 필수임
애니처럼 내턴!->드로!->몬스터를 소환! 이러면 안 된다는 소리
마찬가지로 카드를 소환이나 발동할 경우에도 상대가 대응해서 카드를 발동할 것을 고려해서 선언이 필요함.

하지만 초창기의 유희왕 유저들은 애니보고 들어왔다는 것도 있었고,
저걸 하나하나 선언하면 너무 피곤하기 때문에 다들 적당히 유도리있게 넘어가던 와중
마인드 크래시라는 저격카드가 나오게 되었고

상대가 핵심이 되는 키 카드를 발동할 때, '선언을 제대로 안 했다'며 심판을 불러서 이의를 제기하여
선언을 안했던 그 시점으로 턴을 되돌리고, 덕분에 상대가 무슨 카드를 들고 있는지 알게된 상태에서
가지고있던 마인드 크래시를 발동해서 그 키 카드를 선언해 날려버리는
엄청나게 추잡해 보이지만 룰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는 행위가 다발하게 되었음

이후 마인드 크래시 자체는 더 좋은 카드가 많아져 안 쓰이는 카드가 되었지만
이때의 설움을 뼈저리게 경험한 유희왕 유저들은 뭐 할때마다 꼬박꼬박 말로 선언하는 버릇을 키우게 되었고



뭐 할때마다 질문을 던져대는 물음표 살인마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