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무나 안 받는다"는 여의도 펜트하우스, 대체 누가 살까 [돈앤톡]
3,433 6
2023.07.13 08:23
3,433 6

여의도 최고층 빌딩 '파크원'
꼭대기 두 층은 준공 이래 '공실'

'3.3㎡당 월 14만9200원' 임대료도 비싸지만
"아무나 안 받는다" 분위기도 한몫

 

 

 

 


"저 빨간 줄 빌딩의 꼭대기 층은 누가 차지했을까."

서울 여의도를 오가는 이들이라면 한 번은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칩니다.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사이에는 여의도 최고 높이 빌딩인 '파크원'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도 서울 롯데월드타워와 부산 엘시티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건물입니다. 빨간 띠를 두른 듯하다고 사람들 사이에선 '빨간 줄 빌딩'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합니다. 얼마나 고층인지 일하는 직원들조차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귀가 먹먹해 서로 하는 말들이 안 들린다"고 하소연할 정도죠.

파크원은 크게 53·69층짜리 오피스빌딩 2개동과 8층 규모의 백화점(더현대 서울), 31층짜리 호텔(페어몬트 호텔)로 구성됐습니다. 이 가운데 지상 53층의 빌딩은 NH금융타워로 불립니다. 총 면적의 3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2층부터 18층까지를 NH투자증권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략-

 

그런데 이 빌딩은 지금 꼭대기층만 공실입니다. 전체 53층 중 51~53층은 기계실과 옥상이어서 오피스층 기준 꼭대기층은 50층입니다. 하지만 파크원 임대 관계자에 따르면 49층과 50층은 한 번도 임차인이 없었습니다.

서울 최고층 빌딩 가장 높은 곳에 들어설 기회인데 왜 아직 입주사가 없는 걸까요? NH투자증권 임직원 등 이 건물에 출퇴근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이유는 복합적이었습니다.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2(NH금융타워) 50층 내부 모습. 사진=신민경 기자

 

 

먼저 비싼 가격이 매겨졌다는 점이 이유입니다. NH금융타워 49층과 50층의 3.3㎡당 월 임대료는 14만9200원입니다. 이 두 개 층의 3.3㎡당 보증금은 각 149만2000원입니다. 임대료와 보증금이 중층부 대비 5%씩 높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업체 JLL 코리아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여의도 권역 3.3㎡당 월 평균 실질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29.6% 상승한 10만8600원입니다. NH금융타워의 월 실질 임대료가 12만4330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 금액을 많이 웃돕니다.

파크원의 또 다른 오피스동인 타워1에 입주해 있는 한 기업의 대표는 "초기 입주 시 렌트프리를 많이 받고 들어와서 메리트가 컸는데 어느새 만실 상태가 됐다"며 "재계약 시기가 돼서 조건을 보니 전용면적당 임대료(NOC)가 입주 때의 2배로 뛰었더라.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덧붙여 "재임대하고자 이곳저곳 알아봤는데 모두 이 가격엔 고개를 내젓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꼭대기 두 층이 채워지지 않는 게 꼭 가격때문만은 아니라는 게 파크원 안팎에서 들리는 얘기입니다. NH투자증권의 한 고위 임원은 "꼭대기층은 상징적으로 값을 비싸게 매겨놓기도 했지만 가격을 내릴 생각이 없다는 것도 우리 측 입장이다. 속된 말로 '센 놈'을 기다리기 때문"이라며 "안 들어온다기보다 못 들어온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NH금융타워 측에 한 달에 한 번꼴로는 입주 문의가 들어오는 것으로 안다"며 "현재는 글로벌 IT 기업, 컨설팅 기업과 이야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파크원 관계자도 '누구나 문을 두드릴 수는 있지만 아무나 들어서지는 못하는' 상황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파크원 고층부 가격이 타 오피스동 대비 월등히 비싼 편은 아니다. 임대 문의는 자주 오는데 빌딩 자체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보니까 브랜드 이미지라든가 신용 상태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하게 된다"며 "적격자를 판단하는 기준이 깐깐하긴 하지만 일부러 입주기업을 안 들이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867474?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흐름출판] 와디즈 펀딩 7,000% 달성✨45만 역사 유튜버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도서 증정 이벤트📗 391 02.24 40,8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55,2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71,1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39,5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93,7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3,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1,0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2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8,6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4431 이슈 갈등의 내부화로 뉴진스의 가치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었는데 오히려 전면적 포면화 시켰다는 하이브 10 06:11 1,044
3004430 기사/뉴스 [단독]미호 폐사 전 문단속 안 해…금강이와 싸움 CCTV 보니 6 06:08 1,771
3004429 이슈 몸매 관리 중에도 못 참는 박재범의 최애 곱도리탕 (ft.롱샷도 단골) 11 05:25 1,469
3004428 유머 내부의적이 무서운 이유 ㄷㄷ 15 05:25 2,688
3004427 유머 아이유 사랑이 잘 근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05:14 1,521
3004426 이슈 블랙핑크 지수 인스타 업뎃 3 05:10 935
3004425 이슈 아기원숭이 펀치 옆에 있는 형아 원숭이 고짱?? 3 04:58 980
3004424 기사/뉴스 강북 모텔 살인 피해자 측 "신상공개 촉구 의견 제출… 2차 가해 대응 검토" 04:57 290
3004423 정보 스타듀밸리 10주년 결혼 가능 추가 캐릭터 2명 드디어 공개...!! 16 04:56 1,339
3004422 유머 신비아파트에 대한 새로운 관점 1 04:53 815
3004421 유머 은근 갈린다는 1위 투표 13 04:46 880
3004420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64편 1 04:44 175
3004419 이슈 표절주장에 대한 빌리프랩 입장 24 04:00 3,279
3004418 이슈 일본 애니는 자극적이고 알맹이 없어서 별로라고 생각하는 덬들이 제발!!!!!!!!!!!!!!! 봤으면 좋겠는 신작 애니...twt 5 03:47 1,471
3004417 유머 간호사 오타쿠가 보고 환장하는 어떤 애니 속 병원 장면 21 03:38 2,489
3004416 팁/유용/추천 다람쥐와 새 구경으로 8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고양이를 위한 Dodo 영상 1 03:37 745
3004415 팁/유용/추천 분리불안에 도움되는 강아지들을 위한 8시간짜리 Dodo 채널 영상 5 03:30 893
3004414 정치 [단독]외국인 부동산 투기 차단…주택 매매·상속 정밀 통계 신설 19 03:27 1,397
3004413 이슈 핸드폰 그만 보고 자라 4 03:25 1,176
3004412 유머 주린이를 위한 주식 용어 정리...jpg 23 03:20 2,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