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부인과나 난임센터에 가면, 의사들이 배란유도제를 많이 추천합니다.
알약 중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게 '클로미펜'이라는 약인데, 최근 프랑스 보건 당국에서 이 약이 심각한 시각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우리 식약처도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규준 기자, 우선, 프랑스 보건당국이 클로미펜 부작용 관련, 뭐라고 했나요?
[기자]
클로미펜 성분의 배란유도제를 복용하면 심각한 '시각적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최근 프랑스 '국립의약품 건강제품안전청'은 프랑스 의료진들에게 해당 배란유도제 성분인 '클로미펜시트르산염' 제제에 대한 주의사항을 안내했습니다.
프랑스 당국이 작성한 '안전성 서한'에 따르면 최근 클로미펜 사용으로 인한 새로운 시각적 부작용으로 망막 박리, 허혈성시신경병증, 중앙 망막 정맥 폐색, 유리체 박리 등이 보고됐다고 쓰여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부작용은 클로미펜 복용을 중단한 경우에도 발생했으며 특히 투여량이나 치료기간을 늘릴 때 시각장애, 실명으로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원래 클로미펜 성분이 시력저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알려진 부작용인데, 이번에 더 구체적이고 심각할 수 있는 부작용이 드러난 겁니다.
[앵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처방하는 약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클로미펜 성분의 배란유도제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영풍제약'이 만들고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고 효과도 좋아 산부인과나 난임 센터 등에서 가장 먼저 추천하는 약 중 하나로 알려집니다.
우리 식약처는 해당 경고내용을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영풍제약 등에 알리면서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요청해 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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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74/0000342849?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