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생긴 소방서 119안전센터를 둘러싸고 수도권의 한 신도시 아파트 입주민과 119대원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소방차, 구급차가 사이렌을 켜고 현장으로 출동하는 것을 두고 길 건너 아파트 주민들이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다”고 집단민원을 제기하고 있어서다. 주민들은 ‘소방서는 혐오시설’이라며 사이렌을 끄고 출동할 것까지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수원소방서 이의119안전센터(이의소방센터) 맞은편에 있는 A아파트 입주자 대표회는 센터를 찾아 소음 완화 방안을 요구했다. 입주자 대표회는 지난 5월 25일 문을 연 이의소방센터의 출동 사이렌을 소음 공해로 규정하며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7일 입주자 대표회 측은 “혐오시설 설치에 대한 부당성을 토로하고 집단 시위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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